척수손상 환자에게 동력 외골격 보행 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골밀도, 피부 상태, 관절가동범위, 기립성 저혈압 내성에 대한 선별검사입니다. 외골격 보행은 체중 부하와 반복적인 관절 움직임을 동반하므로, 이러한 사전 평가 없이 훈련을 시작하면 골절, 피부 손상, 관절 손상, 실신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척수손상 후에는 골다공증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특히 손상 후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에 하지의 골밀도가 현저히 감소하는데, 외골격을 착용하고 체중을 지지하며 보행하는 과정에서 대퇴골이나 경골에 가해지는 부하는 취약해진 뼈에 골절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훈련 전에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등을 통해 골밀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피부 통합성 또한 중요한 선별 항목입니다. 외골격의 커프와 스트랩이 다리와 골반에 밀착되어 고정되므로, 감각이 저하된 부위에서는 압박과 마찰로 인한 욕창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수손상 환자는 손상 부위 이하의 감각이 소실되어 있어 통증 신호를 통해 손상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훈련 전에 피부에 발적이나 찰과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훈련 중에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관절가동범위의 제한도 반드시 평가해야 합니다.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에 구축이 있는 상태에서 외골격이 정상 보행 패턴에 가깝게 관절을 움직이면, 연부조직 손상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족관절의 배측굴곡 제한이나 슬관절 굴곡 구축이 있는 경우 외골격의 보행 주기와 충돌하여 훈련을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내성은 외골격 보행 훈련의 안전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척수손상 환자는 교감신경계 조절 장애로 인해 기립 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데, 외골격 보행은 장시간 서 있는 자세를 요구하므로 어지럼증이나 실신의 위험이 있습니다. 훈련 전에 점진적인 기립 훈련이나 복대, 압박스타킹 등을 통해 기립 내성을 확인하고 확보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개인용 동력 외골격을 지역사회에서 사용할 적절한 후보자를 선별하는 것이 임상의에게 중요한 지식 격차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선별 과정에는 신체적 적합성 평가가 포함됩니다
[1].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도 외골격 보행 훈련 프로그램을 수립할 때 대상자의 신체적 조건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훈련 성과와 직결되는 변수로 다루어집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commendations for clinical decision-making when offering exoskeletons for community use in individuals with spinal cord injury.가이드라인Onate D, Hogan C, Fitzgerald K, White KT, Tansey K. (2024) · DOI: 10.3389/fresc.2024.1428708
- [4]
Mobility Skills With Exoskeletal-Assisted Walking in Persons With SCI: Results From a Three Center Randomized Clinical Trial.RCT/임상시험Hong E, Gorman PH, Forrest GF, Asselin PK, Knezevic S, Scott W, Wojciehowski SB, Kornfeld S, Spungen AM. (2020) · DOI: 10.3389/frobt.2020.00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