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이 문제는 치료 세션 중 발생한 전신강직간대발작(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에 대한 즉각적 대처를 묻는 문항이다. 물리치료사는 신경계 재활 영역에서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뇌종양, 중추신경계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이차적으로 발작 위험이 높아진 환자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자가면역뇌염(autoimmune encephalitis) 후 발생하는 뇌전증은 측두엽뇌전증(temporal lobe epilepsy)과 구분되는 독특한 뇌파 소견과 발작 양상을 보일 수 있어, 치료 중 예측하지 못한 발작이 발생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3].
발작이 시작되면 가장 우선시해야 할 원칙은 환자의 안전 확보다. 전신강직간대발작 동안 환자는 의식을 상실하고 격렬한 근육 수축이 전신에 나타나며, 이 과정에서 주변 물체에 부딪히거나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외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따라서 머리 아래에 부드러운 물건을 받치고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우는 것이 첫 번째 행동이다. 동시에 발작 지속 시간을 측정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의식 회복 없이 발작이 이어지는 경우 뇌전증지속상태(status epilepticus)로 간주하여 응급 약물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기 1의 사지 억제는 오히려 근육의 강한 수축과 저항이 맞물려 골절이나 관절 탈구, 근육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금기다. 보기 2처럼 환자를 혼자 두고 도움을 청하러 가는 행위는 발작 중 흡인, 낙상, 기도 폐쇄 등의 위험을 방치하는 것이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보기 4의 치아 사이 물건 삽입은 과거에 시행되던 방식이나, 현재는 치아 손상, 구강 내 열상, 흡인 위험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다. 발작 중 혀를 깨무는 것은 주로 발작 초기에 발생하며, 물건을 넣는 행위가 이를 예방하지도 못한다.
발작이 끝난 뒤에는 환자를 회복자세(recovery position)로 돌려 눕혀 기도 개방성을 유지하고, 발작의 양상과 지속 시간, 의식 회복 여부를 기록하여 의료진에게 전달해야 한다. 뇌전증 환자의 관리에서 지역사회 차원의 지식 부족과 부적절한 대처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는 의료기관 내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작 응급 대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1]. 특히 뇌전증 환자에서 급사(sudden unexpected death in epilepsy, SUDEP)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발작 중 안전 확보와 발작 후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는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2].
정답은 3번이다. 머리를 보호하고 주변을 정리하며 발작 시간을 측정하면서 환자 곁에 머무는 것이 가장 적절한 즉각적 대처이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mmunity Knowledge, Self-Reported Prevalence, and Management of Epilepsy in Lira District: A Descriptive Cross-Sectional Study.일반논문Okullo CO, Nakaziba R. (2026) · DOI: 10.2147/ndt.s616816
- [2]
Towards a Unified Research Agenda: International Consensus to Advance Understanding and Prevention of Sudden Unexpected Death in Epilepsy.가이드라인Pickard H, O'Loughlin EK, Holmay M, Lapham G, Buchhalter J, Donovan B, Bhandare A, Wykes RC, Sen A, Lubbers LS. (2026) · DOI: 10.1177/15357597261442391
- [3]
The electroclinical phenotype of epilepsy following autoimmune encephalitis.일반논문Neidhart S, Dubcek T, Ledergerber D, Kohnen O, Imbach L. (2026) · DOI: 10.1016/j.ebr.2026.100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