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제시된 증상은 발목을 위로 젖히는 동작(발등굽힘, dorsiflexion)의 마비로 인한 발 처짐(foot drop), 걸을 때 발끝이 바닥에 끌리는 보행 이상, 그리고 정강이 가쪽과 발등의 감각 저하입니다. 이 세 가지 소견은
온종아리신경(common peroneal nerve, CPN) 손상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에 해당합니다
[1][2].
온종아리신경은 궁둥신경(sciatic nerve)에서 갈라져 나와 종아리뼈 머리(fibular head) 부근을 감아 돌며 얕은종아리신경(superficial peroneal nerve)과 깊은종아리신경(deep peroneal nerve)으로 나뉩니다. 깊은종아리신경이 앞정강근(tibialis anterior), 긴발가락폄근(extensor digitorum longus), 긴엄지폄근(extensor hallucis longus) 등 발목을 위로 젖히는 근육들을 지배하기 때문에, 이 신경이 손상되면 발등굽힘이 불가능해져 발이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1][4]. 얕은종아리신경은 정강이 가쪽과 발등의 피부 감각을 담당하므로, 온종아리신경 수준의 손상에서는 운동 마비와 함께 해당 부위의 감각 저하가 동반됩니다
[1].
걸을 때 발끝이 바닥에 끌리는 현상은 발등굽힘 마비로 인해 유각기(swing phase)에 발을 들어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대상자는 무릎을 과도하게 들어 올리는 계단보행(steppage gait)을 보이게 되며, 이는 온종아리신경 손상에서 관찰되는 대표적인 보행 패턴입니다
[2][3]. 온종아리신경은 해부학적으로 종아리뼈 머리 부근에서 표층에 위치하고 외부 압력에 취약하여, 장시간 다리 꼬기, 석고 붕대, 급격한 체중 감소 등에 의한 압박이나 견인 손상이 잘 발생합니다
[3].
보기의 다른 신경들을 살펴보면,
정강신경(tibial nerve)은 발바닥 굽힘(plantarflexion)과 발바닥 감각을 담당하므로 손상 시 발등굽힘 마비가 아니라 발바닥 굽힘 약화와 발바닥 감각 저하가 나타납니다.
폐쇄신경(obturator nerve)은 넙다리 모음근을,
넙다리신경(femoral nerve)은 넙다리네갈래근과 넙다리 앞쪽 감각을,
두렁신경(ilioinguinal nerve)은 샅고랑 부위의 감각을 담당하므로 본 사례의 증상과 맞지 않습니다.
국가시험 관점에서는 발 처짐이라는 핵심 증상이 제시되면 가장 먼저 온종아리신경 손상을 떠올려야 합니다. 온종아리신경은 깊은종아리신경과 얕은종아리신경으로 갈라지기 전의 공통 줄기이므로, 운동 마비(발등굽힘 소실)와 감각 저하(정강이 가쪽, 발등)가 함께 나타난다면 분지 이후의 단독 손상이 아니라 온종아리신경 수준의 병변으로 판단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타당합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Functional and quality of life outcomes after tibialis posterior transfer for foot drop from peroneal nerve injury.일반논문Solano-Pérez RJ, Fombona-Hernández Y, Aguilar-Menéndez CL, Armas-Salazar A, Carrillo-Ruiz JD, Rayón-Rodríguez LA, Cid Rodriguez FX, Vargas-Hernández AE, González-Morales HF, Olivares-Quezada A. (2026) · DOI: 10.1007/s00590-026-04919-3
- [2]
Surgical Technique and Outcomes of Selective Tibial Nerve Transfer Surgery in Foot Drop Patients.일반논문Liechti R, Christen S, Rothenfluh E, Merky DN, Vögelin E. (2026) · DOI: 10.1097/gox.0000000000007804
- [3]
From obesity to foot drop: A rare but reversible complication of bariatric surgery.일반논문Ferahman D, Özkaya ES, Yalçın Ü. (2026) · DOI: 10.5606/tftrd.2026.16616
- [4]
Atraumatic intraneural heterotopic ossification of the common peroneal nerve: illustrative case.일반논문Vu SH, El-Ghazali F, Evans LP, Scherpelz KP, Liu YK, Smith S, Grannan B. (2026) · DOI: 10.3171/case25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