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정답은
1. 발러변성(Wallerian degeneration)입니다. 문제의 세 가지 단서는 발러변성의 핵심 병태생리 과정을 정확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발러변성의 정의와 발생 위치말초신경이 손상되면 축삭(axon)이 끊어지는데, 이때 손상 부위보다
먼쪽(distal) 신경절편에서 일어나는 능동적 자가파괴 과정을 발러변성이라고 합니다
[1]. 손상 부위에서 세포체(cell body)와 분리된 먼쪽 축삭은 영양 공급이 차단되어 스스로 분해되는 경로로 들어갑니다. 반면 손상 부위보다 몸쪽(proximal)에서 세포체 방향으로 진행되는 변화는
역행변성(retrograde degeneration)으로 구분되므로, 문제의 첫 번째 단서인 "손상 부위보다 먼쪽"이라는 표현은 발러변성을 가리키는 결정적 근거입니다.
축삭과 말이집의 토막 분해발러변성은 초기 단계(early phase)를 거쳐
실행 단계(execution phase)로 진행하며, 이 실행 단계에서 축삭과 말이집(myelin sheath)이 토막 나며 분해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1]. 이는 단순한 괴사가 아니라 분자 신호에 의해 조절되는 능동적 과정으로, 축삭 내부의 칼슘 유입과 단백질 분해효소 활성화 등이 관여합니다. 말이집을 형성하던 슈반세포(Schwann cell)도 이 시기에 표현형이 바뀌어 재생을 돕는 상태로 재프로그래밍됩니다
[1].
큰포식세포의 잔해 청소토막 난 축삭과 말이집 조각은
큰포식세포(macrophage)와 슈반세포에 의해 제거됩니다. 이 청소 과정은 이후 축삭 재생이 일어나기 위한 필수적인 외인성 전제조건입니다
[1]. 잔해가 적절히 제거되지 않으면 재생 중인 축삭이 지나갈 통로가 막히게 되므로, 큰포식세포의 탐식 작용은 발러변성에서 재생 단계로 이행하는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오답 감별 포인트2. 가로변성(transverse degeneration)은 신경손상의 일반적 분류에서 언급될 수 있으나, 문제에서 제시한 "먼쪽 축삭의 토막 분해와 큰포식세포 청소"라는 일련의 과정을 지칭하는 표준 용어는 아닙니다.
3. 말이집탈락(demyelination)은 축삭은 비교적 보존된 채 말이집만 선택적으로 손상되는 질환 과정으로, 축삭 자체가 토막 나며 분해된다는 문제의 두 번째 단서와 맞지 않습니다.
4. 별아교세포증(astrocytosis)은 중추신경계에서 별아교세포(astrocyte)가 증식하는 반응으로, 말초신경 손상 후 먼쪽 절편에서 일어나는 발러변성과는 해부학적 위치부터 다릅니다.
5. 역행변성은 손상 부위보다 몸쪽, 즉 세포체 방향에서 일어나는 변화이므로 첫 번째 단서와 반대됩니다.
임상적 의의발러변성은 말초신경 재생의 첫 관문입니다. 축삭과 말이집 잔해의 청소 효율이 높을수록, 그리고 슈반세포와 큰포식세포가 재생 촉진 표현형으로 전환될수록 이후 축삭 재생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1]. 신경 손상 후 재활 중재를 계획할 때 발러변성의 진행 시기를 이해하면, 재생 중인 축삭이 표적 기관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추정하고 감각·운동 기능 회복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