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속이 강한 간호단위 회의에서 안건마다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끝나는 일이 몇 달째 이어진다. 의견이 정말 같아서가 아니라 다른 말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일 수 있다.
집단사고는 응집력이 높은 집단에서 화합을 지키려는 마음이 비판적 검토를 눌러 버리는 현상이다. 구성원은 스스로 반대를 삼키는 자기검열을 하고, 회의장은 만장일치 착각에 빠진다.
막는 방법은 분위기가 아니라 절차로 만든다. 회의마다 반대 역할을 맡는 악마의 변호인을 지정하고, 리더는 자기 의견을 마지막에 말하며, 결론 전에 반대 근거를 한 번 더 적어 내게 한다.
말이 오가지 않는 것과 말이 눌리는 것은 다르다. 정보 자체가 전달되지 않으면 의사소통 단절이고, 정보는 오가는데 반대만 사라지면 집단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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