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에서 환자를 돌보는 일은 수도원과 부속 병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훈련받은 수도원 간호 인력이 그 축을 맡았다. 돌봄이 종교 활동의 일부로 조직되어 있던 시기였다.
종교개혁으로 수도원이 해산되고 부속 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이 인력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그 빈자리를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이 메우며 돌봄의 질이 떨어진 시기를 간호의 암흑기라 한다.
암흑기는 카이저스베르트 여집사단 같은 조직적 훈련이 등장하고 나이팅게일이 간호교육을 체계화하면서 회복 국면으로 바뀐다. 이 흐름이 근대 간호의 출발점이 된다.
십자군 원정의 군사간호단 조직과 흑사병 유행은 중세 간호의 배경이 되는 사건이지만 암흑기를 직접 불러온 원인은 아니다. 직접적인 계기는 종교개혁에 따른 수도원 폐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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