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집행 현황 분석
3월 예산 집행 현황을 보면 소모품비는 예산
300만원 대비
470만원이 집행되어
약 157%를 사용했고, 초과근무수당도 예산
200만원 대비
380만원으로
190%에 달합니다. 반면 교육훈련비는 예산
100만원 중
20만원만 집행되어
20%에 그쳤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소모품비와 초과근무수당의 ‘과다 집행’이 문제로 보이지만, 같은 시기 평균 병상가동률이 계획
80% 대비
96%였고 재원환자 중증도도 계획보다 상승했다는 점이 핵심 단서입니다.
가동률·중증도와 비용 증가의 연관성
병상가동률이 계획보다
16%p 높고 중증도가 상승했다는 것은, 같은 기간 동안 병동이 계획보다 더 많은 환자를, 더 높은 강도로 돌봤다는 뜻입니다. 중증도가 높은 환자는 처치와 간호 요구가 많아 소모품 사용량이 늘고, 배액관·드레싱·주사재료 등 1회용 품목의 소비가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또한 중증 환자 간호는 노동 강도가 높아 기존 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고, 이는 초과근무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소모품비와 초과근무수당의 증가는 단순한 낭비나 관리 실패라기보다
활동량(volume)과 환자 중증도(case-mix) 변화에 따른 정당한 자원 소요 증가로 해석할 여지가 큽니다.
예산 통제의 우선순위: 차이 분석
간호단위 관리자의 재무관리 역량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지출을 막는 것이 아니라, 집행 실적과 예산 사이의 차이가 왜 발생했는지를 분석하는 일입니다. 간호관리자의 재무관리 역량 강화를 다룬 문헌에서도 재무관리의 어려움은 예산 수립과 집행 과정 전반에 걸친 체계적 이해 부족에서 비롯되며, 실무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교육과 도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1]. 이 문제에서 관리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동률 상승과 중증도 변화라는
활동량 변수가 비용 증가에 미친 영향을 분리해 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예산을 조정할 근거가 생기고, 다음 달 예산을 현실적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오답의 문제점
소모품 청구를 일괄 중단하는 것은 환자 안전과 직접 연결되는 위해(危害) 행위입니다. 중증도가 높은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소모품 부족은 감염 관리와 처치 지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교육훈련비 잔액을 초과근무수당으로 전용하는 것은 예산 항목 간 전용 절차를 무시한 처사이며, 교육훈련비가 적게 집행된 이유가 단순히 교육 기회가 없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과중한 업무로 교육에 참여하지 못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초과근무를 금지하고 근무조 인원을 감축하는 것은 가동률
96%, 중증도 상승이라는 상황에서 간호 인력을 줄이는 결정으로, 간호의 질과 환자 안전을 위협합니다. 전년도 실적대로 예산을 다시 편성하는 것은 올해의 가동률과 중증도 변화 같은
활동량 변수를 반영하지 못한 채 과거 수치를 답습하는 방식이라 예산의 정확성을 떨어뜨립니다.
관리자 역량 관점에서의 해석
자원 관리에 대한 간호관리자의 경험을 탐색한 연구에서는 팬데믹처럼 자원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간호관리자가 자원 배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용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환자 안전과 간호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합니다
[2]. 이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환자 요구에 맞춰 자원을 재배치하고 예산을 조정하는 능력이 관리자의 핵심 역할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간호관리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구를 다룬 연구에서도, 관리자가 근거에 기반해 인력과 자원을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행정 부담을 줄이고 관리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합니다 . 이 문제의 정답이 ‘가동률 상승에 따른 차이를 분석해 예산을 조정’인 이유는, 예산 통제의 첫 단계가 무조건적인 삭감이 아니라
집행 차이의 원인을 활동량과 환자 특성에서 찾는 분석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hallenges and Strategies for Enhancing Nurse Managers' Financial Management Competencies: A Scoping Review.일반논문Lee J, Kim Y, Kim E. (2026) · DOI: 10.1155/jonm/7525983
- [2]
Management of resources during COVID-19 pandemic at an academic hospital in Gauteng, South Africa: nurse managers' experiences.일반논문Tukisi KP, Matshidza MM, Malesela JML. (2025) · DOI: 10.1186/s12912-025-029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