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vix의 해부학적 위치와 임상적 중요성
Cervix는
자궁경부를 의미한다. 자궁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며 질(vagina)과 연결되는 좁은 통로 구조로, 해부학적으로는
외자궁경부(ectocervix)와
내자궁경부(endocervix)로 구분된다. 외자궁경부는 질 쪽으로 돌출된 부분으로 중층편평상피로 덮여 있고, 내자궁경부는 자궁체부 쪽으로 이어지는 관 모양 부위로 원주상피가 분포한다. 두 상피가 만나는 경계를
편평원주상피 접합부(squamocolumnar junction)라고 하며, 이 부위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에 취약해 자궁경부 이형성증과 자궁경부암의 주요 발생 지점이 된다
[2][4].
자궁경부 병변의 진단적 접근
자궁경부 질환의 평가는 세포검사와 조직검사, 그리고 영상검사를 단계적으로 활용한다.
Pap 도말검사는 외자궁경부와 내자궁경부 이행대에서 세포를 채취해 이형성 변화를 선별하는 기본 검사이며,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질확대경(colposcopy) 검사와
자궁경부 조직생검(cervical biopsy)으로 확진한다
[1]. 그러나 폐경 후 여성에서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자궁경부 위축(cervical atrophy)이 나타나면서 편평원주상피 접합부가 내자궁경부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질확대경 검사에서 병변이 잘 보이지 않거나 원추절제술(conization)의 진단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보고되었다
[4].
영상검사 중
자기공명영상(MRI)은 자궁경부 병변의 침윤 깊이와 주변 조직으로의 파급 범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T2 강조영상에서 자궁경부 병변은 주변 정상 간질에 비해
고신호강도(hyperintense)로 관찰되는 특징이 있다. 한 증례에서는 외자궁경부가 정상으로 보였음에도 MRI에서 자궁경부 후방 입술(posterior lip)의 간질-내자궁경부 접합부에
2.3 × 0.8 cm 크기의 T2 고신호 병변이 확인되었고, 자궁근층(myometrium)을 따라 벽내 파급(mural spread)이 관찰되어 편평세포암종의 표재성 확산이 진단되었다
[1]. 이는 외자궁경부 표면이 정상으로 보이더라도 내자궁경부나 간질 깊숙이 병변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궁경부 병변과 HPV의 연관성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CIN)은 HPV 감염과 밀접하게 연관된 전암병변이다. CIN은 이형성의 정도에 따라 CIN1, CIN2, CIN3로 분류되며,
CIN3는 상피 전층에 걸친 심한 이형성으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CIN3에 대해 원추절제술이나 자궁절제술을 시행한 후에도
고위험 HPV(hrHPV)가 지속 검출되는 경우가 임상적 문제로 남는다. 후향적 연구에서 불완전 절제된 CIN3 환자
288명을 분석한 결과,
외자궁경부 절제면 침범(ectocervical margin involvement)이 수술 후 hrHPV 양성 지속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2]. 이는 절제면 평가에서 외자궁경부 쪽 경계의 침범 여부가 수술 후 잔존 병변이나 바이러스 지속 감염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임을 시사한다.
비HPV 연관 자궁경부 선암종
모든 자궁경부암이 HPV와 연관된 것은 아니다.
위형 선암종(gastric-type adenocarcinoma, GAS)은 HPV 감염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드문 유형의 자궁경부 선암종으로, 정상 자궁경부 샘(gland)이나 HPV 연관 자궁경부 선암종과 조직학적으로 유사해 오진될 가능성이 높다. GAS는 공격적인 임상 경과를 보이며, HPV 백신으로 예방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407개의 자궁경부 조직 검체를 대상으로 한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분석을 통해 GAS를 객관적으로 감별할 수 있는 분자 표지자(molecular marker)를 발굴하고자 하였으며,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플랫폼을 적용하여 진단적 바이오마커의 해석 가능성을 높였다 . 이는 기존의 형태학적 진단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자궁경부 선암종 아형을 분자 수준에서 식별하려는 접근이다.
임상 실무 적용 포인트
자궁경부는 단순한 해부학적 구조물이 아니라, HPV 감염의 주요 표적 부위이자 전암병변과 침윤성 암종이 발생하는 핵심 위치다. 외자궁경부가 육안이나 질확대경 검사에서 정상으로 보이더라도 내자궁경부 깊숙이 병변이 숨어 있을 수 있으므로, 폐경 후 출혈이나 지속적인 hrHPV 양성 소견이 있는 환자에서는 MRI 같은 단면 영상검사를 통한 평가가 필요하다
[1][4]. 또한 CIN3 치료 후 추적 관찰에서 hrHPV 상태를 확인할 때, 외자궁경부 절제면 침범 여부를 수술 기록과 병리 보고서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 HPV와 무관한 위형 선암종의 존재는 HPV 백신 접종만으로 모든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비정상 자궁경부 소견이 있을 때 HPV 연관성 여부와 무관하게 조직학적 확인이 필요함을 뒷받침한다 .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MRI in deciphering the superficial spread of cervical squamous cell carcinoma into the uterine corpus: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Kumar N, Jarathi A, Prabhala S, Srirambhatla A. (2026) · DOI: 10.18632/oncoscience.668
- [2]
Ectocervical margin involvement is associated with postoperative hrHPV positivity after hysterectomy or residual cervix resection for incompletely excised CIN3: a retrospective study.일반논문Ren Y, Zhang X, Xu J. (2026) · DOI: 10.1186/s12905-026-04667-w
- [4]
Occult cervical microinvasive squamous cell carcinoma with superficial endometrial spread mimicking high-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in a postmenopausal woman: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Chen Y, Zhao X, Wang G, Liu Z, Sun G, Jia Y. (2026) · DOI: 10.3389/fmed.2026.188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