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성 환기장애(restrictive ventilatory impairment)의 폐기능 소견은 총폐용량(TLC) 감소와 FEV1/FVC 비의 정상 또는 증가로 요약된다. 이 환자는 총폐용량이 정상 예측치의
70%로 감소하였고, FEV1/FVC 비가
0.85로 정상 범위에 해당하므로 제한성 환기장애 패턴에 부합한다.
폐활량측정법(spirometry)에서 FEV1/FVC 비가 정상이면서 FVC가 감소한 경우, 제한성 환기장애를 의심하고 총폐용량 측정으로 확진한다. 제한성 환기장애는 폐실질의 경직(stiffness), 흉벽 질환, 신경근 질환 등으로 폐가 충분히 팽창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총폐용량이 정상 예측치의
80% 미만이면 제한성 환기장애로 판정한다.
보기 1의 폐쇄성 환기장애(obstructive ventilatory impairment)는 FEV1/FVC 비가
0.70 미만으로 감소하는 것이 핵심 소견이다. 이 환자는 FEV1/FVC 비가
0.85로 정상이므로 폐쇄성 환기장애에 해당하지 않는다. 보기 2의 혼합성 환기장애는 폐쇄성 소견과 제한성 소견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로, FEV1/FVC 비 감소와 총폐용량 감소가 함께 관찰되어야 한다. 보기 4의 기도 과민성 증가는 기관지유발검사(bronchial provocation test)로 평가하는 소견으로, 이 문제에서 제시된 폐기능검사 수치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보기 5의 정상 폐기능은 총폐용량이 정상 범위여야 하므로, 총폐용량
70%로 감소한 이 환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제한성 환기장애의 감별에는 총폐용량 측정이 필수적이다. 폐활량측정법만으로는 FVC 감소가 제한성 장애 때문인지, 폐쇄성 장애로 인한 공기걸림(air trapping) 때문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한성 환기장애의 원인으로는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과 같은 간질성 폐질환, 흉벽 기형, 척추측만증, 비만, 신경근 질환 등이 있다. 결핵 후 폐질환(post-tuberculosis lung disease)에서도 제한성 환기장애 패턴이 나타날 수 있는데, 결핵 생존자의
50% 이상에서 제한성 또는 폐쇄성 환기장애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2].
폐기능검사 해석 순서는 FEV1/FVC 비를 먼저 확인하여 폐쇄성 여부를 판단하고, 이후 총폐용량과 FVC를 평가하여 제한성 여부를 판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 환자는 FEV1/FVC 비가 정상이므로 폐쇄성 장애가 배제되고, 총폐용량 감소가 확인되므로 제한성 환기장애로 판정한다. 다만, 임상에서는 폐활량측정법상 FEV1과 FVC가 모두 비례적으로 감소하면서 FEV1/FVC 비가 정상으로 유지되는 패턴(preserved ratio impaired spirometry, PRISm)도 제한성 장애의 조기 단계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Clinical and transcriptomic risk factors for post-tuberculosis lung disease in a cohort of Kenyan adults.일반논문Zifodya JS, Kijaro LA, Nduba V, Khatun MS, Njagi LN, Segnitz RM, Rittenhouse DJ, Attia EF, Githua J, Crothers K, Hawn TR, Kolls JK, Horne DJ. (2026) · DOI: 10.1093/ajrccm/aamag063
- [3]
Prevalence of PRISm and COPD and associated factors in a university medical centre spirometry unit: a cross-sectional analysis.일반논문Akiki Z, Khoueiry E, Smayra E, Nader A, El Teress K, Safi C, El Ashkar I, Majed A, Fawaz A, Salameh P, Gaspard D. (2026) · DOI: 10.1136/bmjopen-2025-115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