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능검사에서
FEV1/FVC 비가
58%로 감소했다는 것은 기도폐쇄(airflow limitation)를 의미한다. 정상 성인에서 FEV1/FVC 비는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며, 이 비율이 감소하면 공기를 빠르게 내뱉는 능력이 떨어지는 폐쇄성 환기장애를 시사한다. 여기에
잔기용적(RV)과
기능잔기용량(FRC)이 모두 증가한 소견은 폐의 과팽창(hyperinflation)을 나타낸다. 기도폐쇄와 폐과팽창이 동시에 나타나는 대표 질환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다.
COPD는 비가역적인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1]. 폐기능검사에서 FEV1/FVC 비가
0.70 미만으로 감소하면 기류제한이 있다고 판단하며, 이 환자는
58%로 명확한 폐쇄성 환기장애에 해당한다. COPD에서 잔기용적과 기능잔기용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말초기도의 폐쇄와 폐탄성반동(elastic recoil)의 소실로 인해 호기 시 공기가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고 폐에 갇히는 공기 trapping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폐과팽창은 COPD의 중요한 병태생리적 특징이며, 호흡곤란의 주요 원인이 된다
[3].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전형적으로
제한성 환기장애를 보인다. 제한성 환기장애에서는 FEV1과 FVC가 모두 감소하지만 FEV1/FVC 비는 정상이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폐가 딱딱해지고 수축되므로 잔기용적과 기능잔기용량은 감소한다. 흉벽 기형이나 신경근육질환도 제한성 환기장애를 일으키므로 FEV1/FVC 비가 정상 또는 증가하고 폐용적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폐렴은 급성 감염 질환으로 만성 기침과 폐용적 증가를 동반한 폐쇄성 환기장애를 나타내지 않는다.
폐기능검사 해석에서 FEV1/FVC 비의 감소는 폐쇄성 환기장애를, 폐용적의 증가는 과팽창을 의미한다는 점을 연결하면 COPD 진단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담배 노출력이 있는 개인에서 폐활량측정법이 보존되어 있어도 잔기용적/총폐용량 비(RV/TLC) 이상이 이후 폐기능 저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COPD의 조기 병태생리에서 폐용적 변화가 중요한 지표임을 뒷받침한다
[4]. 이 환자처럼 FEV1/FVC 비 감소와 잔기용적·기능잔기용량 증가가 함께 확인되면 COPD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emporal and Partial Reversal of Airflow Limitation in Patients With COPD Treated With Single-Inhaler Long-Acting Dual Bronchodilators.일반논문Lu Y, Zhou Y, Xue L, Tian H, Han J, Yang Y, Guo Y, Jiang W, Chen C, Wang L, Song Y. (2026) · DOI: 10.1111/crj.70173
- [3]
Acute and 14-day effects of tiotropium/olodaterol on cardiopulmonary function in COPD.일반논문Kayser T, Struß N, Pflock R, Heusser K, Kern AL, Voskrebenzev A, Behrendt L, Kaireit TF, Badorrek P, Tank J, Andreas S, Jordan J, Vogel-Claussen J, Hohlfeld JM. (2026) · DOI: 10.1183/23120541.01282-2025
- [4]
Lung Volumes in Tobacco-Exposed Individuals with Preserved Spirometry: An Overlooked Pointer of Respiratory Health?일반논문Lim CJM, Wouters EFM, Mraz TL, Irvin CG, Breyer MK, Breyer-Kohansal R. (2026) · DOI: 10.1007/s00408-026-00878-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