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투석 복막염의 전형적 징후
복막투석 중인 환자에서
배액액 혼탁(cloudy effluent),
복통,
미열은 복막투석 연관 복막염(PD-associated peritonitis, PDAP)을 강하게 시사하는 고전적 3대 징후입니다. 근거 자료의 증례들에서도 복막염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cloudy dialysate/effluent와 abdominal pain을 주소로 내원한 사실이 확인됩니다
[1][2][3][4]. 배액액이 뿌옇게 흐려지는 것은 복강 내로 백혈구(특히 호중구)와 섬유소, 세균 등이 유출되어 투석액의 투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정상 배액액은 맑고 투명해야 하므로, 혼탁은 정상 소견이 아닙니다.
감별해야 할 다른 원인
복막투석 환자의 복통과 혼탁 배액액이 반드시 감염성 복막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거 자료
[1]에서는 복막투석 환자가 복통과 혼탁 배액액을 보여 처음에 presumed PD peritonitis로 치료를 시작했으나, 이후 급성 췌장염(acute interstitial pancreatitis)으로 밝혀진 증례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복막염의 임상 양상이 다른 복강 내 질환과 유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초기 대응의 원칙은 동일합니다. 감염이 가장 흔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원인이므로, 임상 양상만으로 다른 질환을 먼저 단정하지 않고
배액액 검체 채취를 통한 확진 절차를 우선 진행합니다.
배액액 검체 채취의 실제
복막염이 의심되면 투석 배액액에서
세포 수 및 분획(count and differential),
그람 염색,
배양 검사를 의뢰합니다. 근거 자료
[3]의 증례에서는 배액액 nucleated cell count가
223/μL였고 호중구가
85.3%로 우세하여 복막염 진단 기준에 부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막투석 복막염은 배액액 백혈구 수가
100/μL 이상이면서 호중구가
50% 이상일 때 진단적 가치가 높습니다. 검체는 첫 배액액을 그대로 버리지 않고 채취하며, 배양 양성률을 높이기 위해 배양병에 직접 접종하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보기별 판단 근거
1번(정상 소견으로 간주)은 명백히 부적절합니다. 혼탁 배액액은 정상이 아니며, 복막염을 조기에 놓치면 카테터 제거나 복막투석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2번(탈수로 판단해 투석액 농도 상승)은 복통과 혼탁을 탈수 징후로 해석한 오류입니다. 탈수는 오히려 한외여과 부족이나 저혈량(hypovolemia) 징후와 관련되며, 혼탁 배액액의 원인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4번(카테터 막힘으로 간주해 강하게 관류)는 위험한 접근입니다. 카테터 폐색이 의심될 때 강한 압력으로 관류하면 장 손상이나 카테터 이탈, 감염 확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혼탁 배액액은 단순 폐색보다 감염성 원인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5번(고혈당으로 해석해 인슐린 추가)는 복막투석액에 포함된 포도당이 혈당에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복통과 혼탁 배액액을 고혈당 단독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인슐린 투여는 혈당 측정 결과에 근거해야 하며, 이 상황에서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간호 실무 적용
복막투석 환자의 배액액이 혼탁해지고 복통이나 발열이 동반되면, 투석을 계속하면서도 즉시
배액액 검체를 채취하고 담당 의사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검체는 세포 수, 그람 염색, 배양을 위해 채취하며, 가능하면 첫 혼탁 배액액을 사용합니다. 이후 의사의 처방에 따라 경험적 항생제 투여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
[2]의 증례에서는 초기 경험적 항생제(cefazolin/ceftazidime)에 반응하지 않아 metagenomic next-generation sequencing(mNGS)으로 Coxiella burnetii를 확인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는 일반 배양에서 동정되지 않는 드문 병원체도 복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초기 항생제에 반응이 없거나 배양 음성일 때는 추가적인 분자진단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호사는 검체 채취 시 무균 조작을 철저히 하고, 채취 직후 검사실로 신속히 이송하며, 환자의 활력징후와 복부 증상 변화를 지속적으로 사정하여 패혈증 진행 여부를 감시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Great mimic: Purtscher's retinopathy unmasks acute pancreatitis in a patient on peritoneal dialysis.일반논문Singh R, Allen J. (2026) · DOI: 10.1136/bcr-2025-270634
- [2]
A rare case of peritoneal dialysis-associated peritonitis caused by Coxiella burnetii diagnosed by mNGS.일반논문Zhou Z, Zheng X, Yang W, Cui Y, Gao Y, Xia J, Wang Y, Gao Y, Lu M, Zhang D, Wang H, Chen L. (2026) · DOI: 10.1186/s12879-025-12127-3
- [3]
Metagenomic next-generation sequencing identifies Ureaplasma parvum in culture-negative peritoneal dialysis-associated peritonitis complicated by COVID-19: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Zhang H, Zhu L, Zhao X, Wu Z. (2026) · DOI: 10.1016/j.diagmicrobio.2026.117554
- [4]
Relapsing peritoneal dialysis‑associated peritonitis caused by Pseudomonas oryzihabitans with concurrent tunnel infection: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Yoshida M, Maeoka Y, Yoshida M, Ishiuchi N, Suemaru S, Watanabe H, Masaki T. (2026) · DOI: 10.1007/s13730-025-010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