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간전증 임부의 식이 관리
자간전증(preeclampsia)은 임신 20주 이후에 새롭게 발생하는 고혈압과 단백뇨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병태생리에는 전신적인 혈관 내피세포 기능장애와 혈관 경련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기전을 고려할 때, 식이 관리는 혈압 조절과 태아의 성장을 모두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자간전증 임부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자간전증에서는 신장의 사구체 내피증(glomerular endotheliosis)으로 인해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로 인한 저알부민혈증은 혈장 삼투압을 감소시켜 부종을 악화시키고, 태아에게 공급되어야 할 영양분의 운반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실되는 단백질을 보충하고 태아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권장됩니다. 근거 자료의 주제범위 문헌고찰에서도 영양 관리가 정상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1].
적절한 나트륨 섭취 또한 중요한 원칙입니다. 과거에는 자간전증의 부종과 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해 극단적인 저나트륨 식이나 수분 제한을 시행하기도 했으나, 이는 현재 권장되지 않습니다. 자간전증에서의 부종은 나트륨 과다 섭취 자체보다는 혈관 내피 손상으로 인한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와 저알부민혈증에 기인합니다. 오히려 지나친 나트륨 제한은 순환 혈장량을 더욱 감소시켜 자궁태반 관류를 악화시키고 태아 발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트륨을 지나치게 제한하기보다는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태반으로의 혈류를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
고지방 식이나
극단적인 저단백 식이는 자간전증의 병태생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지방 식이는 이상지질혈증을 심화시켜 이미 손상된 혈관 내피세포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가할 수 있으며, 극단적인 저단백 식이는 태아의 성장 지연과 저알부민혈증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수분 완전 제한 역시 혈장량 감소를 초래하여 자궁태반 혈류를 감소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임상 실무에서 자간전증 임부의 식이 교육 시에는 "충분한 단백질과 적절한 나트륨"이라는 원칙을 중심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수치를 교정하는 것을 넘어, 태반 관류를 유지하고 태아의 성장을 도모하는 데 목표를 둔 접근입니다. 한편, 자간전증의 위험 계층화와 조기 발견을 위해 혈청 철분(serum iron)과 같은 영양 관련 임상 검사 지표의 유용성도 연구되고 있으므로
[2], 임부의 전반적인 영양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사정이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utritional Management in Pregnant Women with Preeclampsia: A Scoping Review.일반논문Hermayanti Y, Maryati I, Solehati T, Shalahuddin I. (2026) · DOI: 10.2147/jmdh.s574292
- [2]
Early-pregnancy serum iron as a nutrition-related clinical laboratory indicator for preeclampsia risk stratification: a ret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Fang S, Zhang Q, Chen Y, Yue C. (2026) · DOI: 10.3389/fnut.2026.1853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