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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필기모의고사 4회
문제

당뇨병이 있는 65세 남자가 조금만 걸어도 종아리가 아프다며 내원하였다. 말초동맥폐쇄증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사정 결과는?

해설
간헐적 파행은 걸을 때 근육의 산소 요구가 늘어 통증이 생겼다가 쉬면 가라앉는 증상으로 말초동맥질환의 대표 소견이다. 서 있을 때 심해지는 다리 무거움은 정맥부전, 아침 강직은 관절염, 야간 기침은 심부전, 앉으면 완화되는 상복부 통증은 췌장염의 양상이라 원인이 다르다. 병이 진행하면 안정 시에도 통증이 생기고 궤양과 괴사로 이어진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류마티스심장염을 일으키는 선행 감염으로 옳은 것은?

심화 해설

말초동맥폐쇄증의 병태생리와 임상 양상

말초동맥폐쇄증(peripheral arterial occlusive disease)은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으로 인해 하지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입니다. 안정 시에는 좁아진 혈관을 통해 근육에 필요한 산소가 간신히 공급되지만, 보행과 같은 활동으로 근육의 산소 요구량이 급증하면 혈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근육에 허혈(ischemia)이 발생하고, 젖산(lactic acid)과 같은 대사 산물이 축적되어 통증이 유발됩니다. 휴식을 취하면 근육의 산소 요구량이 감소하여 혈류 공급이 다시 요구량을 충족하게 되고, 축적된 대사 산물이 씻겨 나가면서 통증이 사라집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인해 '걸을 때 발생하고 쉬면 사라지는 통증'이 말초동맥폐쇄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간헐적 파행(intermittent claudication)으로 나타납니다[1].

보기 분석 및 감별 진단

보기 5번(걷다가 쉬면 사라지는 종아리 통증)은 간헐적 파행의 전형적인 정의에 부합합니다. 근거 자료[1]에서 말초동맥질환(PAD)은 전신적 죽상경화증의 흔한 징후이며, 발목-상완지수(ABPI)와 같은 검사로 평가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근거 자료[2]는 운동으로 유발된 슬와 동맥 압박으로 인해 종아리 파행(calf claudication)이 발생한 증례를 보고하며, 운동 후 원위부 맥박이 소실되는 현상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는 활동 시 혈류 장애가 악화되어 통증이 생기는 병태생리적 기전을 뒷받침합니다.

다른 보기들은 각각 다른 질환의 특징적 증상입니다. 보기 1번(앉으면 완화되는 상복부 통증)은 만성 췌장염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세 관련 통증입니다. 보기 2번(서 있으면 심해지는 다리 무거움)는 정맥 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혈액이 정체되어 발생합니다. 보기 3번(아침에 가장 심한 손가락 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적인 조조강직(morning stiffness)입니다. 보기 4번(누우면 심해지는 야간 기침)은 좌심실 부전으로 인한 기좌호흡(orthopnea)이나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PND)을 시사합니다.

신경인성 파행과 혈관성 파행의 감별

임상 실무에서 중요한 점은 간헐적 파행의 원인이 반드시 혈관성(vascular claudication)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근거 자료[4]는 요추 척추관 협착증(lumbar spinal stenosis)으로 인한 신경인성 파행(neurogenic claudication)과 대동맥-장골동맥 폐쇄증으로 인한 혈관성 파행이 유사한 운동 유발성 하지 증상을 일으켜 감별이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감별을 위한 주요 단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혈관성 파행은 걸을 때 통증이 생기고 서서 쉬면 빠르게 완화되지만, 신경인성 파행은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야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혈관성 파행은 원위부 맥박이 약해지거나 소실되는 반면, 신경인성 파행은 맥박이 정상적으로 촉지됩니다.

진단적 접근

말초동맥폐쇄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서 간헐적 파행이라는 특징적 병력이 확인되면, 가장 기본적인 선별 검사는 발목-상완지수(ABPI) 측정입니다. 근거 자료[1]에 따르면 ABPI는 저렴하고 비침습적인 일차 검사로, 0.9 이하일 경우 말초동맥질환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이후 해부학적 평가가 필요할 경우 동맥 이중 초음파(arterial duplex ultrasonography)를 시행하여 협착이나 폐색의 위치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1]. 또한 근거 자료은 운동 경피 산소 분압 측정(Ex-TcPO₂)이 운동 중 허혈을 확인하는 데 유용한 진단 도구임을 제시하며, 특히 둔부와 종아리 부위의 DROPmin 값이 영상 검사와 비교하여 진단적 성능을 가진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rrelation of Ankle-Brachial Pressure Index (ABPI) and Clinical Findings With Duplex Scan for the Assessment of Peripheral Arterial Disease.일반논문Mahmud MR, Mahmud G, Rahman SMA, Rahman AHMM, Hossain N, Kabir GMA, Tareque HM, Hasan M, Rahman AA. (2026) · DOI: 10.7759/cureus.112148
  • [2]
    Exercise-induced popliteal artery compression due to a popliteal fossa cyst.일반논문Vilayphone V, Zhang Z, Xiao R, Du X, Yang Y. (2026) · DOI: 10.1016/j.jvscit.2026.102305
  • [4]
    Acute Limb Ischemia After Spinal Decompression Unmasking Occult Aortoiliac Occlusive Disease: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Mahmoodkhani M, Askariardehjani N, Miranzade N, Rostami A, Ajudani R, Kargar-Soleimanabad S, Bagheri MH. (2026) · DOI: 10.21203/rs.3.rs-10221687/v1

임상 시나리오

혈관성 파행 vs 신경인성 파행 감별 가이드말초동맥질환 의심 환자의 병력 청취 핵심

환자가 걸을 때 발생하는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통증이 서서 쉴 때 완화되는지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야 완화되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전자는 혈관성 파행, 후자는 신경인성 파행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혈관성 파행은 원위부 맥박(족배동맥, 후경골동맥)이 약해지거나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목-상완지수(ABPI)를 측정하여 0.9 미만이면 말초동맥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주의

당뇨병 환자는 혈관 석회화로 인해 ABPI가 1.3 이상으로 거짓 정상 또는 상승할 수 있으므로, 발가락-상완지수(TBI)나 도플러 파형 분석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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