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장치(IUD)가 임신을 막는 핵심 원리는 자궁내막의 환경을 변화시켜
수정란의 착상(implantation)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배란을 억제하거나 정자를 직접 사멸시키는 것이 주된 기전이 아니므로, 정답은
5번입니다.
착상 방해의 생물학적 근거
IUD가 삽입된 자궁에서는 착상에 필수적인 인자들의 발현이 억제됩니다. 동물 실험 연구에 따르면, IUD를 삽입한 자궁 조직에서
백혈병 억제 인자(LIF; Leukaemia Inhibitory Factor)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1]. LIF는 수정란이 자궁벽에 부착하고 침투하는 과정을 매개하는 핵심 사이토카인(cytokine)이며, VEGF는 착상 부위에 새로운 혈관을 형성하여 태반 발달을 지원하는 물질입니다. 이 두 인자의 감소는 자궁내막이 수정란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 즉 착상에 적대적인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1].
실무 적용 및 오답 분석
이 기전은 IUD가 배란을 억제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피임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따라서 간호 실무에서 IUD 사용자에게 월경 주기가 유지될 수 있음을 교육해야 합니다. 오답을 살펴보면,
1번 월경 중단과
2번 배란 억제는 호르몬 분비형 IUD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가 효과일 뿐, IUD의 주된 작용 기전이 아닙니다.
3번 살정 작용은 IUD가 아닌 화학적 피임제의 기전이며,
4번 난자 생성 억제는 IUD의 작용 범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IUD는 자궁강 내에서 국소적으로 작용하여
수정란의 착상을 막는 이물질 반응(foreign body reaction)을 일으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o Leukaemia Inhibitory Factor and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Have Any Roles in Intrauterine Device Mechanism of Action? An Experimental Rat Study.일반논문Cakmak B, Ozalp SS, Acikalin MF, Nacar MC. (2016) · DOI: 10.1159/00038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