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 특히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 환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격리 방식은
역격리(reverse isolation) 또는
보호 격리(protective isolation)라고 합니다.
역격리의 핵심 원리
일반적인 격리가 감염원을 가진 환자로부터 다른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라면, 역격리는 그 반대입니다. 면역 체계가 극도로 약화된 환자를 외부 환경에 존재하는 병원체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백혈병 환자는 항암 치료로 인해 호중구(neutrophil) 수치가 현저히 감소하는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 상태가 되며, 이로 인해 정상인에게는 무해한 미생물에도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 주변 환경의 미생물을 최대한 제거하고 외부 유입을 차단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면역저하 환자 감염관리의 특수성
근거 자료에 따르면,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표준주의(standard precautions)와 전파경로별 주의(transmission-based precautions)가 기본적으로 적용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적응이 필요합니다
[1]. 이들은 감염에 걸렸을 때 병원체 배출 기간이 길어지고 전파력이 높아질 수 있어,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 엄격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특히 보호 환경(protective environment)은 공기 중 곰팡이 포자(예: 아스페르길루스) 같은 환경적 병원체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HEPA 필터를 사용한 공기 관리와 양압(positive pressure) 유지 등을 포함합니다.
다른 격리 방식과의 구분
시험에서 자주 혼동되는 다른 격리 방식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접촉 격리는 다제내성균(MDRO)처럼 직접 또는 간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병원체를 가진 환자에게 적용합니다.
비말 격리는 인플루엔자처럼 기침이나 재채기로 나온 큰 입자(비말, droplet)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에,
공기 격리는 결핵처럼 작은 입자(비말핵, droplet nuclei)로 공기 중에 오래 떠다니며 전파되는 감염병에 적용합니다.
코호트 격리는 동일한 병원체에 감염된 환자들을 한 구역에 모아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이 모든 방식은 감염원을 가진 환자를 ‘격리’하는 것이지만, 역격리만이 유일하게 환자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