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shock)는 조직으로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급격히 부족해져 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입니다. 쇼크의 종류는 발생 원인에 따라 분류하며, 각 원인에 맞는 치료 접근이 중요합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출혈이나 화상으로 혈액량이 부족해 생기는 쇼크'의 핵심은 순환 혈액량 자체가 절대적으로 감소한 상태입니다. 혈관 내 총 혈액량이 줄어들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정맥환류)이 감소하고, 이는 심장이 뿜어내는 혈액량(심박출량)의 감소로 이어져 결국 혈압이 떨어지고 조직 관류가 저하됩니다. 이러한 기전에 해당하는 쇼크가 바로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입니다.
보기의 다른 쇼크 유형들은 발생 기전이 다릅니다.
신경성 쇼크(neurogenic shock)는 척수 손상 등으로 교감신경계가 억제되어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혈액량이 부족해지는 상태입니다.
심인성 쇼크(cardiogenic shock)는 심근경색 등 심장 자체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어 심박출량이 감소하는 경우입니다.
과민성 쇼크(anaphylactic shock)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혈관 확장과 투과성이 증가하여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분포성 쇼크의 일종입니다.
패혈증 쇼크(septic shock)는 감염에 대한 전신 염증 반응으로 혈관 확장 및 모세혈관 누출이 발생하여 혈액 분포 이상과 심근 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저혈량성 쇼크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외상으로 인한 대량 출혈이나 광범위한 화상이 있습니다. 화상의 경우 손상된 피부를 통해 체액이 직접 증발하고, 모세혈관 투과성이 증가하여 혈관 내 체액이 조직 간질로 빠져나가는 이른바
제3공간(third spacing)으로의 체액 이동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 내 용적이 현저히 감소하여 저혈량성 쇼크에 빠지게 됩니다. 한 증례 보고는 이러한 제3공간으로의 체액 이동이 실제 혈관 내 용적 상태를 모호하게 만들어 저혈량성 쇼크의 진단과 수액 소생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1]. 또한 뎅기열과 같은 감염 질환에서도 혈장 누출(plasma leakage)이 발생하여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패혈증 쇼크와는 다른 기전으로 초기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차이를 만듭니다 . 저혈량성 쇼크의 치료 원칙은 부족한 혈액량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출혈이 원인이라면 지혈과 함께 수액 및 혈액 제제를 투여하며, 화상이 원인이라면 손실된 체액과 전해질을 계산하여 적극적인 수액 소생술을 시행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ypovolemic Shock in the Setting of Third Spacing with Concentric Left Ventricular Hypertrophy: A Physiology-Guided Management of Fluid Resuscitation-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Eraky AM, Mokhtar Y, Grabau G, Khan A, Jarosz M, Wright A, Grounds M, Kennedy K. (2026) · DOI: 10.3390/pathophysiology3302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