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추천자(lumbar puncture)는 뇌척수액을 채취하거나 약물을 주입하기 위해 척수강 내로 바늘을 삽입하는 시술입니다. 시술 후 경막에 생긴 작은 구멍을 통해 뇌척수액이 지속적으로 누출되면
경막 천자 후 두통(post-dural puncture headache, PDPH)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이는 시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특히 제왕절개술을 위한 지주막하 차단(subarachnoid block) 후 산후 회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환자에게 고통스러운 증상입니다
[1].
PDPH의 병태생리적 기전은 두 가지로 설명됩니다. 첫째, 뇌척수액 누출로 인해 두개강 내 뇌척수액의 용적과 압력이 감소하면서, 똑바로 선 자세에서 뇌가 아래쪽으로 처지고 통증에 민감한 뇌막과 혈관이 견인됩니다. 둘째, 감소된 뇌척수액 용적을 보상하기 위해 뇌혈관이 확장됩니다. 이 두 기전 모두 환자가 앉거나 서 있을 때 중력의 영향을 받아 두통이 악화되고, 반대로 누우면 중력의 영향이 줄어들어 두통이 완화되는 특징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요추천자 직후의 간호 중재는 뇌척수액 누출을 최소화하고 두개강 내압 변화를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시술 부위의 경막 구멍이 섬유소와 혈소판 응집에 의해 자연적으로 막히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중력이 뇌척수액 누출을 가속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환자에게 머리와 상체를 평평하게 유지하는
앙와위(supine position)를 취하게 합니다. 이 자세는 척추와 두개강을 수평면에 가깝게 정렬시켜 뇌척수액의 정수압(hydrostatic pressure)을 낮추고, 경막 천자 부위를 통한 누출 속도를 늦춥니다. 반면, 머리를 높인 반좌위나 앉은 자세는 중력에 의해 뇌척수액 누출이 증가하고 뇌가 아래로 견인되어 PDPH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추천자 후에는
4~24시간 동안 평평하게 누워 있도록 권고합니다. 만약 이후에도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PDPH가 발생하면, 자가혈액을 경막외강에 주입하여 구멍을 물리적으로 막는
경막외 혈액 봉합술(epidural blood patch, EBP)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icacy of nebulised dexmedetomidine versus aminophylline for treatment of postdural puncture headache in patients undergoing subarachnoid block posted for caesarean section: a double-blind, randomised controlled study.RCT/임상시험Kavya RKV, Kumar N, Kumar A, Anant M, Ranjan A. (2026) · DOI: 10.1136/bmjno-2025-001530
- [2]
Case Report: Portable X-Ray Guided Blood Patch in Treating Post Dural Puncture Headache Status Post Intrathecal Pump Placement.케이스리포트Li M, Nistal D, Komatsu R, Wu J. (2025) · DOI: 10.2147/imcrj.s513641
- [3]
Evaluating ChatGPT and DeepSeek in postdural puncture headache management: a comparative study with international consensus guidelines.가이드라인Deng J, Qiu X, Dong C, Xu L, Dong X, Yang S, Li Q, Mei T, Chen S, Wu Y, Sun J, He F, Wang H, Yu L. (2025) · DOI: 10.1186/s12883-025-042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