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bereavement) 과정에서 간호 제공자의 핵심 역할은 감정을 억제하거나 회피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유가족이 처한 현실을 인정하고 그들의 감정 표현을 수용하는 지지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간호사는 임종과 사별 단계에서 신체적 안위 제공뿐 아니라 정서적 지지와 사별 지도를 제공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1]. 이는 유가족이 슬픔, 분노, 무력감 등 복합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할 수 있도록 곁에 머무르는 것을 포함합니다.
병원 환경에서 사별 전후의 가족 간병인을 대상으로 한 질적 연구는 시의적절하고 적절한 사별 지지가 사별한 개인의 정신 건강과 심리사회적 결과를 개선하는 데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2]. 특히 가족 구성원의 예상치 못한 사망 후에는 강렬한 슬픔이 장기적인 심리사회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근거 기반의 사별 돌봄을 통해 애도 결과를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3]. 여기서 ‘근거 기반의 돌봄’이란 유가족의 고통을 최소화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고 충족시키는 접근을 의미합니다.
오답 분석을 통해 적절한 태도를 더 명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울음을 그치도록 크게 타이르거나(1번),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는(3번) 행위는 유가족의 정당한 감정 반응을 부정하고 억압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별 가족이 자신의 슬픔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과정을 방해하며, 오히려 복합 비애(complicated grief)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리를 비켜 아무도 오지 않게 하거나(4번), 다른 환자 이야기를 꺼내 화제를 돌리는(5번) 태도는 회피 전략으로, 유가족이 고립감을 느끼게 하고 필요한 지지를 받지 못하게 합니다. 가족 간병인의 사별 전 경험이 사후 애도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이론 연구 결과는
[4], 임종 순간부터 시작되는 돌봄 제공자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유가족의 이후 애도 여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유가족의 감정을 판단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곁에서 조용히 함께 있어 주는 태도(2번)가 가장 적절한 간호 중재입니다. 이는 유가족에게 심리적 안전기반을 제공하여, 그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애도 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지지 행위입니다
[1][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nurse's role during death and bereavement: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Kumari K, Rajapaksa S, Sonia. (2026) · DOI: 10.1186/s12912-026-05048-2
- [2]
Pre- and post-bereavement experiences and support needs of family caregivers in hospital settings in Türkiye: a qualitative interview study.일반논문Dönmez ÇF, Karaağaç M, Bakır E, Bailey C, Seckin M. (2026) · DOI: 10.1186/s12904-026-02125-w
- [3]
Bereavement Care after the Unexpected Death of a Child in a Pediatric Intensive Care Unit: A Systematic Integrative Review.일반논문Jolly A, Davies K, Butler AE, Erickson S, Gibbons KS, Gill FJ. (2026) · DOI: 10.1177/10966218261460500
- [4]
The Grieving Process of a Family Caregiver: Experience Before Influences What Happens Next-A Grounded Theory.일반논문Simões C, Vieira M, Sapeta AP. (2026) · DOI: 10.3390/nursrep160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