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약 투여는 단순해 보이지만, 환자의 안전과 약물의 효과에 직결되는 중요한 간호 실무입니다. 특히 의식이 있는 성인 환자라도 삼킴 기능이나 자세가 적절하지 않으면 흡인(aspiration)이나 약물이 식도에 걸리는 식도 손상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경구약 투여 방법
정답은
1번 '앉은 자세나 반좌위에서 투여한다'입니다. 경구약을 투여할 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원칙은 환자의 자세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앉은 자세나 상체를
45~90도 정도 올린 반좌위(semi-Fowler's position)는 중력의 도움을 받아 약이 식도를 통해 위로 쉽게 넘어가도록 돕고, 기도로 약물이 들어가는 흡인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노인 환자의 경우, 노화로 인한 연하 기능 저하와 여러 질환으로 인한 전반적인 기능 저하로 인해 흡인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이러한 자세 유지는 더욱 강조됩니다
[1].
오답 분석
나머지 보기들은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 측면에서 잘못된 방법입니다.
2번 '약을 손바닥에 덜어서 건네준다'는 감염 관리 원칙에 위배됩니다. 약을 다룰 때는 약포지나 약 컵을 사용하여 손이 약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손바닥의 오염 물질이 약에 묻거나, 약 성분이 간호사의 피부에 흡수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합니다.
3번 '알약을 모두 갈아서 투여한다'는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서방형 제제(sustained-release)나 장용성 제제(enteric-coated) 등은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거나 위장관 자극을 막기 위해 특수 코팅된 형태입니다. 이를 갈아서 투여하면 약물이 한꺼번에 흡수되어 혈중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과량 투여의 위험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약의 제형 변경은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4번 '삼킴을 확인하지 않고 자리를 뜬다'는 투약의 '5가지 원칙(5 Rights)' 중 하나인 '정확한 기록'과 환자 안전을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환자가 약을 입 안에 물고 있다가 나중에 뱉어버리거나, 삼키는 과정에서 질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간호사는 환자가 약을 완전히 삼켰는지 반드시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5번 '물 없이 여러 알을 한꺼번에 준다'는 식도 손상과 흡인의 위험을 높입니다.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약이 식도를 통과하는 것을 돕고, 위에서 약물이 잘 녹아 흡수될 수 있도록 합니다. 물 없이 여러 알을 삼키면 약이 식도 점막에 달라붙어 궤양이나 천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환자와 같이 연하 기능이 저하된 대상자에게는 더욱 위험한 행위입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erioperative Management of Elderly patients (PriME): recommendations from an Italian intersociety consensus.가이드라인Aceto P, Antonelli Incalzi R, Bettelli G, Carron M, Chiumiento F, Corcione A, Crucitti A, Maggi S, Montorsi M, Pace MC, Petrini F, Tommasino C, Trabucchi M, Volpato S, Società Italiana di Anestesia Analgesia Rianimazione e Terapia Intensiva (SIAARTI), Società Italiana di Gerontologia e Geriatria (SIGG), Società Italiana di Chirurgia (SIC), Società Italiana di Chirurgia Geriatrica (SICG) and Associazione Italiana di Psicogeriatria (AIP). (2020) · DOI: 10.1007/s40520-020-01624-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