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박 측정은 활력징후 측정의 기본이며, 특히 노동맥(요골동맥, radial artery)은 접근성이 좋아 가장 흔히 선택되는 부위입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올바른 촉지 방법과 측정 시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박 촉지 시 엄지손가락 사용 금지
엄지손가락 끝으로 맥박을 촉지해서는 안 됩니다. 엄지손가락에는 자체적인 동맥(주요 동맥)이 지나가고 있어 맥박이 비교적 강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엄지로 환자의 맥박을 짚을 경우, 측정자의 맥박이 함께 촉지되어 환자의 맥박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맥박 촉지에는 감각이 예민한 둘째손가락(검지)과 셋째손가락(중지)의 끝부분을 사용해야 합니다.
팔의 위치와 측정 환경
맥박을 측정할 때 팔을 심장보다 높이 들면 중력의 영향으로 동맥 혈류가 감소하여 맥박이 약하게 촉지되거나 부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팔은 편안하게 내린 상태나 심장 높이 정도에 위치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맥박 측정 시간과 규칙성
맥박이 규칙적일 때는
30초 동안 측정하여 2를 곱하는 방법이 최소 기준입니다.
15초 동안 측정하여 4를 곱하는 방법은 오차가 커질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만약 맥박이 불규칙하다면, 반드시
1분 전체를 측정하여 부정맥으로 인한 맥박 결손을 정확히 평가해야 합니다.
30초 측정 후 2를 곱하는 방식은 불규칙한 맥박의 오차를 그대로 확대하므로 부적절합니다.
노동맥 접근의 해부학적 고려사항
노동맥은 요골 원위부에서 비교적 얕게 위치하여 촉지가 용이하지만, 해부학적 변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중재적 시술에서는 전통적인 근위부 요골동맥 접근(proximal radial access) 외에 해부학적 코담배갑(anatomical snuffbox) 부위의 원위 요골동맥 접근(distal radial access)도 활용됩니다. 원위 요골동맥은 직경이 더 작고 혈관 주행 각도가 심하며 해부학적 변이가 많아 천자 실패 위험이 높기 때문에, 초음파 유도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2]. 이러한 해부학적 특수성은 정확한 촉지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Optimization of Distal Radial Access Into Clinical Routine Practice Through Ultrasound Guidance: A Review and Technical Guide.일반논문Ungureanu C, Colletti G, Haine S, Sgueglia GA. (2026) · DOI: 10.31083/rcm46471
- [2]
CORRECT RADIAL RCT. CORonaRy angiography and intErventions via distal vs proximal transradial aCcess-a randomized Trial of different RADIAL puncture sites.RCT/임상시험Schenke K, Prog R, Joghetaei N, Sood N, Viertel A, Matthiesen T, Bott-Flügel L, Ohm S, Dill T, Grönefeld G. (2026) · DOI: 10.1007/s00392-025-027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