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분석
제시된 사례는 뇌하수체 수술 후 발생한 다뇨(polyuria)와 고나트륨혈증(hypernatremia)을 보이는 환자입니다. 핵심 수치를 먼저 분석해보면, 소변량이 시간당
320mL로, 이는 하루 약
7,680mL에 해당하는 다뇨 상태입니다. 소변비중은
1.002로 매우 낮은 저비중뇨(hyposthenuria)이며, 혈청 나트륨은
152mEq/L로 고나트륨혈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지표는 뇌하수체 수술이라는 맥락에서
중추성 요붕증(central diabetes insipidus, CDI)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병태생리 및 기전
뇌하수체 수술, 특히 경접형동 접근법(transsphenoidal surgery)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뇌하수체 누두부(infundibulum)나 시상하부(hypothalamus)에 일시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이뇨호르몬(antidiuretic hormone, ADH; arginine vasopressin, AVP)은 시상하부에서 생성되어 뇌하수체 후엽에 저장 및 분비되는데, 수술로 인해 이 경로가 손상되면 ADH 분비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거나 중단됩니다
[1][3]. ADH의 주요 기능은 신장의 집합관(collecting duct)에서 수분 재흡수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ADH가 부족하면 집합관의 수분 투과성이 떨어져 수분이 재흡수되지 못하고 대량의 묽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2]. 이것이 바로
저비중뇨와
다뇨가 발생하는 기전입니다. 체내에서 수분만 선택적으로 과도하게 소실되면서 혈액 내 나트륨 농도는 상대적으로 상승하여
고나트륨혈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4].
보기별 판단
보기 1 (오답): 항이뇨호르몬 부적절분비증후군(SIADH)은 ADH가 과도하게 분비되어 수분이 체내에 저류되고 희석성 저나트륨혈증(dilutional hyponatremia)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사례는 고나트륨혈증과 다뇨가 있으므로 SIADH의 전형적인 증상과 정반대입니다.
보기 2 (정답): 수술 후 발생한 중추성 요붕증의 치료 원칙은 부족한 ADH를 보충하고 동시에 수분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 DDAVP)은 ADH의 합성 유사체로, 신장의 V2 수용체에 작용하여 수분 재흡수를 증가시키는 표준 치료제입니다
[1][3]. 여기에 소실된 체액을 보충하기 위한 수분 공급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보기 3 (오답): 고혈당에 의한 삼투성 이뇨(osmotic diuresis)는 소변량 증가와 고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소변비중이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보통 1.010 이상). 소변비중이 1.002로 매우 낮은 점은 삼투성 이뇨보다 수분 재흡수 장애에 의한 이뇨, 즉 요붕증에 더 부합합니다.
보기 4 (오답): 시간당 320mL의 다뇨와 152mEq/L의 고나트륨혈증은 수술 후 정상적인 경과로 볼 수 없습니다. 이는 즉각적인 평가와 중재가 필요한 명백한 합병증입니다
[2][3].
보기 5 (오답):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의 이뇨기(diuretic phase)에서도 다뇨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신세뇨관의 재흡수 기능이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뇌하수체 수술이라는 명확한 유발 요인과 저비중뇨 소견은 중추성 요붕증을 더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임상 적용 및 간호 실무
중추성 요붕증은 뇌하수체 수술 후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며, 대부분의 경우 수일 내에 회복되는 일과성(transient) 경과를 보입니다
[1][3]. 그러나 소변량이 극도로 많을 경우 심각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간호 실무에서는 매 시간 소변량과 소변비중을 측정하여 다뇨의 추이를 관찰하고, 혈청 나트륨과 혈청 삼투압(osmolality)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고나트륨혈증의 진행 여부를 평가해야 합니다
[2][4]. 데스모프레신 투여 후에는 소변량 감소와 소변비중 상승을 통해 치료 반응을 평가하고, 과도한 수분 보충으로 인한 체액 과부하(fluid overload)나 반대로 교정 지연으로 인한 저혈량성 쇼크의 징후를 세심하게 사정합니다
[4]. 수술 후 다뇨가 발생한 환자에게서 소변비중이 1.005 미만이고 혈청 나트륨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인다면, 요붕증을 가장 먼저 의심하고 신속하게 의료진에게 보고하여 데스모프레신 투여와 수분 보충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evere Transient Central Diabetes Insipidus After Pituitary Adenoma Removal With Peak Urine Output of 33.5 L in 24 h.일반논문Bhandari G, Chhetri AK, Gyawali R, Thapa D. (2026) · DOI: 10.1155/crie/7516452
- [2]
Intraoperativ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Arginine Vasopressin Disorder During Pituitary Tumor Resection via Transsphenoidal Endoscopic Navigation.일반논문Coleman DM, Kim E, Patel K, Guragain R, Teegarden B. (2025) · DOI: 10.7759/cureus.82096
- [3]
Postoperative management of diabetes insipidus in a pediatric patient with Rathke's cleft cyst undergoing transsphenoidal endonasal surgery.일반논문Nofiyanto E, Halimi RA, Fuadi I. (2025) · DOI: 10.25259/sni_156_2025
- [4]
Transient Postoperative Diabetes Insipidus With Hypovolemic Shock Temporally Associated With Dexmedetomidine, Propofol, and Sevoflurane: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Meng Y, Qu X, Jin Y, Yin C, Zhang G, Xie F, Shi R. (2026) · DOI: 10.1002/ccr3.7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