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위 변경과 압력 손상 예방의 원리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측위를 취해 줄 때 가장 중요한 목표는 기도를 유지하고, 관절의 생리적 정렬을 보존하며,
압력 손상(pressure injury)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는 스스로 불편감을 표현하거나 자세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간호사가 제공하는 체위 하나하나가 환자의 안전과 예후에 직결됩니다.
즉시 교정이 필요한 수행 분석
정답은
4번입니다. 눌리는 부위를 줄이려고 다리 사이와 등 뒤의 베개를 빼내는 행위는 압력 손상 예방의 기본 원칙에 위배되므로 즉시 교정해야 합니다.
압력 손상은 뼈 돌출부(bony prominence)와 같은 특정 부위에 지속적이거나 강한 압력이 가해질 때, 모세혈관이 폐쇄되어 조직으로의 혈류 공급이 차단되면서 발생하는 국소적인 조직 손상입니다. 중환자실 환자에게 압력 손상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며, 치료 과정과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1]. 측위에서 압력이 집중되는 부위는 귀, 어깨 봉우리(acromion process), 장골능(iliac crest), 대전자(greater trochanter), 무릎의 내측 및 외측 복사뼈(malleolus) 등입니다. 무릎과 복사뼈는 양측 다리가 서로 맞닿으면서 뼈와 뼈 사이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지는 대표적인 부위입니다.
따라서 두 다리 사이, 특히 무릎과 복사뼈 사이에 베개를 넣어 위쪽 다리를 지지하는 것은 뼈 돌출부 간의 직접적인 접촉과 압력을 물리적으로 분산시키는 핵심 중재입니다. 등 뒤에 지지대를 대는 것 역시 체중이 한쪽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고 압력을 분산시켜 환자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자세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베개나 지지대를 제거하면 체중이 좁은 부위에 집중되어 국소 조직의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고, 결국 모세혈관 폐쇄압(
32mmHg)을 초과하여 조직 허혈(ischemia)과 괴사(necrosis)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압력 손상 예방을 위해 개발된 간호 패키지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에서도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법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1].
다른 보기들이 올바른 이유
나머지 보기들은 모두 측위의 원칙에 부합하는 올바른 수행입니다.
1.
위쪽 팔 아래 베개 지지: 위쪽 팔을 베개로 받쳐주지 않으면 중력에 의해 팔이 아래로 처지면서 어깨 관절이 내전 및 내회전되고,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이 견인되거나 견관절이 아탈구(subluxation)될 위험이 있습니다. 팔을 어깨 높이 이상으로 지지하는 것은 관절의 정상적인 정렬을 유지하고 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2.
두 다리 사이 베개 지지: 앞서 설명한 대로, 뼈 돌출부의 직접적인 압력을 줄여 압력 손상을 예방하고, 고관절의 내전 및 내회전 변형을 방지하여 생리적 정렬을 유지합니다.
3.
머리 밑 베개 받침: 경추가 흉추 및 요추와 수평을 이루어 척추 전체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것은 부적절한 자세로 인한 경추부 근육 긴장과 척추 측만을 예방하고, 기도의 정렬을 유지하여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5.
등 뒤 지지대: 환자의 체간이 뒤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지지하는 것은 측위 자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본 요소입니다. 지지대가 없으면 환자는 앙와위(supine position) 쪽으로 넘어가게 되어 측위의 치료적 효과를 얻을 수 없고, 피부가 침대 시트에 쓸리면서 전단력(shear force)이 발생하여 압력 손상의 위험을 더욱 높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