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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전공 필기 모의고사 2회
문제

성인 환자에게 농축적혈구 1단위를 수혈하려 한다. 주입 원칙으로 옳은 것은?

해설
적혈구제제는 점도가 높아 18~20G 이상의 굵은 카테터가 필요하고,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1단위를 4시간 이내에 완료하며, 용혈을 일으키지 않는 생리식염수만 함께 사용한다. 포도당액은 적혈구를 팽창·용혈시키고 칼슘이 든 링거액은 응고를 촉진하므로 병용하지 않는다. 시작 후 15분은 오히려 느린 속도로 곁에서 관찰해야 하며, 혈액을 병동에서 냉동 보관하는 것도 금지된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56세 남성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집중치료실에서 감시 중이다. 갑자기 반응이 없어지고 모니터에 불규칙하게 떨리는 파형이 나타나며 경동맥이 촉지되지 않는다. 가장 먼…

심화 해설

수혈 주입 원칙의 핵심
수혈은 단순한 약물 주입이 아니라 살아있는 세포를 이식하는 고위험 간호술입니다. 농축적혈구(packed red blood cell, pRBC) 1단위 수혈 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적절한 굵기의 카테터를 사용하여 혈액 세포의 손상(용혈)을 막고, 세균 증식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 내에 주입을 완료하는 것입니다. 정답인 1번은 이 두 가지 핵심 원칙을 정확히 반영합니다.

카테터 크기 선택의 근거
18~20G 카테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적혈구의 구조적 완전성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적혈구는 직경이 약 7~8μm에 불과한 매우 유연한 세포이지만, 너무 가는 바늘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전단응력(shear stress)에 의해 세포막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카테터가 너무 가늘면(22G 이하) 주입 압력이 높아지면서 기계적 용혈이 발생하고, 이는 수혈 효과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혈장 내 유리 헤모글로빈 증가로 인한 부작용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2번 보기처럼 22~24G의 가는 바늘을 사용하는 것은 용혈을 예방한다는 설명과 달리 오히려 용혈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옳지 않습니다.

주입 시간의 안전 기준
수혈은 세균 증식의 위험이 상존하는 시술이므로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혈액제제는 냉장 보관 상태에서 출고되며, 상온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세균 증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농축적혈구 1단위는 4시간 이내에 주입을 완료해야 하며, 이 시간을 초과하면 세균 오염 위험이 급격히 상승하여 패혈증 같은 심각한 수혈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시간은 적혈구의 생존율과 세균 증식 억제라는 두 가지 안전 요소를 모두 고려한 국제적 기준입니다.

수액 선택의 원칙
3번 보기의 5% 포도당액(5% dextrose in water, D5W) 병용 연결은 절대 금기입니다. 포도당액은 저장성 용액(hypotonic solution)으로, 적혈구와 접촉하면 삼투압 차이로 인해 물이 적혈구 내로 이동하면서 세포가 팽창하여 파열되는 삼투성 용혈을 유발합니다. 또한 포도당은 적혈구 응집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수혈 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수액은 등장성 용액인 0.9% 생리식염수(normal saline)이며, 이는 수혈 시작 전후로 정맥로를 확보하고 개방성을 유지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합니다.

수혈 시작 후 관찰 원칙
4번 보기의 "시작 후 첫 15분은 빠르게 주입"한다는 설명은 잘못된 관찰 원칙입니다. 수혈 부작용의 대부분은 주입 시작 직후에 발생하므로, 첫 15분 동안은 오히려 천천히 주입하며 환자 상태를 집중 관찰해야 합니다. 초기 유속은 분당 2mL 이하(약 20~30mL/hr)로 시작하여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한 후 처방된 속도로 조정합니다. 빠르게 주입하면 용혈성 수혈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같은 급성 부작용 발생 시 대처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혈액 보관의 금기
5번 보기의 "남은 혈액을 병동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은 환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수혈이 완료된 혈액 백은 전용 혈액 보관 장비가 아닌 일반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해서는 안 되며, 일단 상온에 30분 이상 노출되었거나 주입이 시작된 혈액은 재사용이 절대 금지됩니다. 이는 세균 오염과 변질 위험 때문입니다. 수혈 종료 후 남은 혈액 백은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며, 병동 보관은 감염 관리 측면에서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임상 실무 적용
수혈은 교육적 지원과 구조화된 훈련이 필수적인 고위험 시술로, 간호사의 최신 지식과 기술적 역량이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3]. 수혈 중 활력징후 모니터링은 부작용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핵심 간호 활동이며, 국제 가이드라인들은 효율성과 안전성의 균형을 고려한 최적의 모니터링 빈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는 농축적혈구 수혈과 괴사성 장염(necrotizing enterocolitis, NEC)의 임상적 악화 사이의 연관성이 체계적 고찰을 통해 보고된 바 있어, 수혈 후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한 세심한 사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수혈 간호의 핵심은 적절한 카테터 선택, 등장성 수액 사용, 첫 15분간의 느린 주입과 집중 관찰, 그리고 4시간 이내 완료라는 원칙을 정확히 지키는 데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3]
    Development and content validity of an educational manual on nursing care in blood transfusion.일반논문Soares FMM, Araujo LR, Negri EC, Braga FLS, Fonseca LMM. (2026) · DOI: 10.1186/s12909-026-09215-6

임상 시나리오

농축적혈구 수혈 안전 가이드카테터 선택부터 주입 완료까지 핵심 원칙

수혈 시 18~20G 카테터를 사용하여 좁은 관 통과 시 발생하는 전단응력으로 인한 기계적 용혈을 방지합니다.

농축적혈구 1단위는 세균 증식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4시간 이내에 주입을 완료해야 합니다.

수혈 시작 후 첫 15분분당 2mL 이하로 천천히 주입하며 급성 부작용 발생 여부를 집중 관찰합니다.

주의

수혈과 함께 연결 가능한 수액은 0.9% 생리식염수뿐입니다. 5% 포도당액은 저장성 용액으로 적혈구의 삼투성 용혈을 유발하므로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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