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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우측 대뇌 병변으로 입원한 73세 여성은 식판 왼쪽의 음식을 늘 남기고, 왼쪽 얼굴만 씻지 않으며, 왼쪽에서 말을 걸면 반응하지 않는다. 시력과 시야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이 환자에게 나타난 것은?

해설
시야 결손이 없는데도 병변 반대쪽 공간과 자기 몸의 절반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편측무시다. 시야 검사가 정상이라는 단서가 반맹증을 배제하는 열쇠인데, 왼쪽을 못 본다는 표현만 보고 반맹증을 고르는 것이 최다 오답이다. 초기에는 건측에서 접근해 안전을 확보하고 점차 환측으로 주의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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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핵심 개념: 편측무시(Unilateral Spatial Neglect, USN)

이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은 전형적인 편측무시(Hemineglect 또는 Unilateral Spatial Neglect, USN)입니다. 편측무시는 뇌 손상 반대쪽 공간의 자극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반응하지 못하는 주의력 장애 증후군입니다. 이 환자의 경우 우측 대뇌 병변으로 인해 왼쪽 공간을 무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판 왼쪽 음식을 남기고, 왼쪽 얼굴만 씻지 않으며, 왼쪽에서 말을 걸어도 반응하지 않는 모든 행동이 왼쪽 공간에 대한 인지 및 주의력 결핍을 시사합니다. 시력과 시야 검사가 정상이라는 점은 이것이 감각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 장애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2][3].

감별 진단: 오답 분석

다른 보기들을 살펴보면, 각각의 정의와 환자 증상이 어떻게 다른지 명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실행증(Apraxia): 운동 기능이나 감각 기능은 정상이지만, 학습된 목적적 운동을 계획하고 순서대로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장애입니다. 예를 들어, 빗을 보고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몸짓으로 보여주지 못합니다. 이 환자는 왼쪽 물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지, 물체의 사용법을 몰라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2. 반맹증(Hemianopsia): 시각 경로의 손상으로 인해 시야의 절반이 보이지 않는 감각 장애입니다. 문제에서 "시력과 시야 검사 결과는 정상"이라고 명시했기 때문에, 시야 결손이 원인일 가능성은 배제됩니다. 편측무시 환자는 시야가 정상이어도 손상 반대쪽을 보지 않거나 인지하지 못합니다.
3. 브로카 실어증(Broca's aphasia): 좌측 전두엽 손상 시 주로 발생하는 표현성 언어 장애로, 말을 이해할 수 있지만 유창하게 말하지 못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 환자는 왼쪽에서 말을 걸었을 때만 반응이 없었을 뿐, 언어 이해나 표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정보는 없습니다.
4. 시각실인증(Visual agnosia): 시력은 정상이지만, 눈으로 본 사물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장애입니다. 예를 들어, 열쇠를 눈앞에 보여줘도 그것이 열쇠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 환자는 식판 왼쪽에 있는 음식을 '음식'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 자체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병태생리 및 임상적 의의

편측무시는 뇌졸중 후 발생하는 가장 흔한 인지 장애 중 하나이며, 특히 우측 대뇌 반구 손상 시 그 빈도와 심각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이는 우측 대뇌가 양쪽 공간에 대한 주의력 유지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좌측 대뇌 손상 시에는 우측 대뇌가 양쪽을 모두 보상할 수 있지만, 우측 대뇌 손상 시에는 손상되지 않은 좌측 대뇌가 오른쪽 공간만 주로 담당하게 되어 왼쪽 공간에 대한 심각한 무시가 발생합니다. 이 증후군은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기능적 회복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므로 조기 발견과 중재가 중요합니다 [2][4].

치료적 접근의 근거

편측무시의 치료에는 다양한 비침습적 뇌 자극술(NIBS)이 효과적인 중재법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복 경두개 자기 자극(rTMS)은 뇌졸중 후 편측무시 환자의 증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확인되었습니다 [1]. 이러한 자극술은 손상된 대뇌 반구의 흥분성을 높이거나, 과활성화된 반대쪽 대뇌 반구의 활동을 억제하여 양쪽 반구 간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통해 주의력 네트워크의 기능을 조절합니다 [1][2]. 또한, 기능적 전기 자극(FES)과 같은 말초 신경 및 근육 대상의 치료법도 편측무시 환자의 행동적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s of Repetitive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on Poststroke Hemineglect: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메타분석/체계고찰Yang FA, Lin CH, Chung HN, Kuan YC, Escorpizo R, Chen HC. (2025) · DOI: 10.1177/15459683241309572
  • [2]
    Effect of noninvasive brain stimulation for unilateral spatial neglect after strok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Zhao R, Hao T, Wang C, Wu L. (2026) · DOI: 10.1007/s00415-026-13690-8
  • [3]
    Integrated Neurorehabilitation Including EEG-Neurofeedback for Unilateral Spatial Neglect After Right Thalamo-Mesencephalic Intracerebral Hemorrhage: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Farella A, Lagravinese G, Manippa V, Santacesaria P, Falcone R, Schiavariello MC, Fiore P, Scaramuzzi GF, De Trane S, Taurisano P. (2026) · DOI: 10.20944/preprints202607.1930.v1
  • [4]
    Functional electrical stimulation for unilateral spatial neglect after stroke: A ret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Li C, Ouyang S, Xia Z, Liu C, Li A, Duan W. (2026) · DOI: 10.1177/03000605261448323

임상 시나리오

편측무시 환자 간호 가이드우측 뇌 손상 시 왼쪽 무시 증상 중재

편측무시는 시야가 정상이어도 손상 반대쪽을 인지 못하는 주의력 장애입니다. 환자는 왼쪽 공간의 음식, 사람, 물체를 무시합니다.

모든 간호는 환측(왼쪽)에서 접근하여 자극을 주고, 식판·물건은 왼쪽에 배치해 적극적으로 탐색하도록 유도합니다.

주의

침상 난간 올리기, 왼쪽 통로 확보 등 안전사고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시야 검사 정상이라도 방치하면 낙상 위험이 높습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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