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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좌측 편마비와 경도의 연하곤란이 있는 74세 남성에게 알약을 투여하려고 한다. 옳은 방법은?

해설
마비측은 감각과 근육 조절이 떨어져 약이 볼 안에 남거나 흡인되므로, 상체를 세운 뒤 건측 입안으로 넣어야 한다. 얼굴을 마비측으로 돌리거나 마비측 볼에 흘려 넣는 방식은 정확히 반대 방향의 중재다. 고개를 젖히거나 빨대를 쓰면 기도가 열려 흡인 위험이 커진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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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연하곤란 환자의 경구 투약 원칙

이 문제는 뇌졸중(stroke) 후 발생한 연하곤란(dysphagia) 환자에게 안전하게 경구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을 묻고 있습니다. 정답은 2번 '상체를 세우고 마비되지 않은 쪽 입안으로 넣는다'입니다.

연하곤란은 뇌졸중 환자에게 매우 흔한 합병증으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AIS)의 표준화된 포괄적 치료에서 급성기 합병증 관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1]. 연하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할 때 가장 우선시해야 할 원칙은 흡인(aspiration)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각 보기의 해부·생리학적 근거

1. 머리를 마비된 쪽으로 돌리고 약을 넣는다
마비된 쪽은 감각과 운동 기능이 모두 저하되어 있습니다. 머리를 마비측으로 돌리면 약물이 구강 내에 고이거나 인두로 넘어가는 감각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목의 회전은 식도 입구의 압력을 변화시켜 흡인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2. 상체를 세우고 마비되지 않은 쪽 입안으로 넣는다
중력의 도움을 받아 음식물이나 약물이 식도로 자연스럽게 내려가도록 하려면 상체를 45~90도 정도 세우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약물을 마비되지 않은 쪽(건측) 입안에 넣으면, 환자가 혀와 볼의 감각을 통해 약물의 존재를 명확히 인지하고, 정상적인 저작 및 연하 운동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구인두 연하곤란(oropharyngeal dysphagia) 환자의 재활에서는 남아있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는 건측 구강 구조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 방법의 근거가 됩니다 [2].

3. 누운 자세에서 빨대로 물과 함께 삼키게 한다
누운 자세(supine position)는 중력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인두에 잔여물이 남기 쉽고, 기도로의 흡인 위험을 극도로 높입니다. 또한 빨대를 사용하면 액체의 이동 속도를 환자가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 연하 반사가 지연된 환자의 경우 기도 보호가 이루어지기 전에 액체가 인두로 빠르게 유입되어 흡인성 폐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약을 녹여 마비측 볼 안쪽으로 흘려 넣는다
마비측 볼 안쪽(협측 전정)은 감각이 둔감하여 약물이 들어온 것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약물이 볼 주머니에 고여 흡수되지 않거나, 갑자기 다량이 인두로 넘어가 흡인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을 임의로 녹이는 행위는 약물의 약동학적 특성을 변화시켜 치료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의 명확한 지시 없이 시행해서는 안 됩니다.

5. 고개를 뒤로 젖혀 약이 잘 넘어가게 한다
고개를 과도하게 신전(extension)시키면 기도 입구(후두개)가 열리게 되어 식도보다 기도 쪽으로 통로가 넓어집니다. 이 자세는 약물이 기도로 직접 낙하하는 '흡인'의 위험을 극대화하는 매우 위험한 동작입니다. 연하를 촉진하는 자세로는 오히려 턱을 당기는 chin-tuck 자세가 기도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임상 적용 및 간호 실무

뇌졸중 환자 간호에 대한 델파이 연구에서도 급성기 환자의 신체적 건강을 지지하는 간호사의 역할이 강조되며, 이는 안전한 투약과 같은 기본적인 간호 행위의 중요성을 포함합니다 [4]. 실제 임상에서는 연하곤란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기 전 반드시 연하 선별 검사(swallowing screening)를 시행하여 구강 섭취의 안전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경도의 연하곤란이 있는 이 환자에게 약을 투여할 때는 상체를 세운 자세에서 건측 구강 내에 약을 위치시키고,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한 알씩 천천히 삼키도록 하며, 삼킨 후에는 입안에 잔여물이 남아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주의 깊은 접근은 뇌졸중 환자의 급성기 합병증 관리와 예후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urrent status and advances in comprehensive treatment of acute ischemic stroke in China: from evidence-based guidelines to clinical practice.가이드라인Wang ZY, Zhang QB, Zheng XM. (2026) · DOI: 10.3389/fneur.2026.1751280
  • [2]
    Human-AI collaboration for dysphagia rehabilitation from effectiveness to implementation complexity: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Yang W, Li S, Du Y, Chen M, Yang F, Zhang F, Zhao J, Li Y, Xu X. (2026) · DOI: 10.1038/s41746-026-02729-9
  • [4]
    Nurses' Perceptions and Utilization Plans for Applying Companion Robots to Acute Stroke Patient Care: A Delphi Study.일반논문Choo HJ, Lee SM. (2026) · DOI: 10.4258/hir.2026.32.1.59

임상 시나리오

연하곤란 환자 경구 투약 가이드뇌졸중 환자 약물 투여 시 흡인 예방이 최우선

환자의 상체를 45~90도로 세워 중력이 음식물을 식도로 내려가도록 돕는다.

약물은 반드시 마비되지 않은 쪽(건측) 입안에 넣어, 환자가 약물의 존재를 명확히 인지하고 정상적인 삼킴 반사를 유도할 수 있게 한다.

주의

누운 자세, 고개를 뒤로 젖히는 자세, 빨대 사용은 흡인 위험을 높이므로 절대 금지한다. 약을 임의로 녹이거나 마비측 볼 안쪽에 넣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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