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수술 후 첫 보행은 환자의 회복에 매우 중요하지만, 자칫 잘못된 방법으로 진행하면 낙상이나 활력징후 불안정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직후에는 마취제와 진통제의 잔류 효과, 그리고 장기간 침상 안정으로 인한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위험이 높기 때문에 단계적인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정답인 5번 '침대에 걸터앉혀 어지럼과 혈압을 먼저 본다'는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는 안전 절차의 첫걸음입니다.
ERAS(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수술 후 빠른 회복) 프로토콜의 핵심 요소인 조기 보행은 단순히 '빨리 걷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순차적으로 활동 수준을 높이는 구조화된 과정입니다
[1][2]. 침대에 걸터앉는 행위는 누운 자세에서 중력에 대항하는 자세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이때 혈액이 하지로 몰리면서 일시적인 뇌혈류 감소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걸터앉은 상태에서
활력징후(vital sign)를 측정하고 주관적인 증상을 확인하는 것은, 이후 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실신이나 낙상을 예방하는 가장 기초적인 안전 점검입니다. ERAS 기반의 간호중재를 받은 환자군에서 첫 보행까지의 시간을 안전하게 단축하고 신체 기능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체계적인 평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2][3].
나머지 보기들이 왜 안전하지 않은지 살펴보면, 먼저 1번은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근육 긴장과 혈압 상승을 유발하고, 깊은 호흡을 방해하여 폐합병증 예방이라는 조기 보행의 이점을 스스로 제한하게 됩니다. 2번은 어지럼증을 무시하고 보행을 강행할 경우 낙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절대 금기입니다. 3번은 기립 내성(orthostatic tolerance)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거리 보행을 시도하는 것으로, 지구력보다 안전성 확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4번은 첫 보행 시 독립적인 화장실 출입을 허용하는 경우로, 좁은 공간에서의 기립성 저혈압 발생이나 낙상 위험을 간과한 행위입니다. ERAS 프로토콜에서 조기 보행의 목표 거리와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초기 안전성 확보가 전제되기 때문입니다
[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mpliance with early postoperative ambulation and Its associated barriers in hepatobiliary surgery patients within an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framework.일반논문Zhang Y, Gu J, Song J, Pan Y. (2026) · DOI: 10.3389/fsurg.2026.1874831
- [2]
Effect of ERAS-guided refined nursing on early mobilization after lung cancer surgery: a ret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Wang Y, Wang B, Qi F, Li X, Zhang J. (2026) · DOI: 10.3389/fsurg.2026.1767707
- [3]
Nurse-led enhanced recovery program for women undergoing elective cesarean section: a quasi-experimental study.일반논문Aboushady RM, Gaballah MKF, Osman BM, Abdelrahman WM, Elsayed MM, Ismail LM, Salem SG. (2026) · DOI: 10.1186/s12912-026-045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