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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벌에 쏘인 뒤 아나필락시스로 에피네프린을 근육주사한 지 5분이 지났으나 혈압 78/44mmHg, 천명이 계속된다. 다음 조치는?

해설
아나필락시스에서 에피네프린은 유일한 일차 치료제이며, 반응이 불충분하면 5~15분 간격으로 반복 근육주사한다. 혈관 투과성 증가로 혈관내 용적이 급격히 빠져나가므로 등장성 수액을 급속 주입해 전부하를 함께 보충해야 한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우울증으로 입원한 환자가 갑자기 밝아지며 "정리를 다 했으니 홀가분하다"고 말한다. 간호사의 우선 대응은?

심화 해설

아나필락시스에서 에피네프린 초회 투여 후 반응이 불충분할 때의 핵심 원칙

문제의 상황은 벌독에 의한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에피네프린(epinephrine)을 근육주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혈압(hypotension)(수축기 혈압 78mmHg)과 천명(wheezing)이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이는 초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아나필락시스 쇼크(refractory anaphylactic shock)로 진행 중임을 의미합니다.

아나필락시스는 비만세포(mast cell)의 급격한 활성화로 인해 히스타민, 트립타제(tryptase) 등의 매개물질이 대량 방출되어 발생하는 치명적일 수 있는 전신 과민반응입니다. 이 매개물질들은 혈관 확장과 투과성 증가를 일으켜 혈관 내 용적이 급감하는 상대적 저혈량(relative hypovolemia)을 초래하고, 기관지 평활근 수축을 유발하여 호흡 부전을 일으킵니다 [1].

이러한 병태생리적 기전을 고려할 때, 치료의 최우선 순위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에피네프린의 알파-1(α1) 수용체 작용을 통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회복시키고 기도 부종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둘째, 베타-2(β2) 수용체 작용을 통해 기관지 평활근을 이완시켜 천명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에피네프린은 현재까지 아나필락시스의 사망률을 낮추는 유일한 약물이며, 지연 투여는 치명적인 결과와 직결됩니다 [1].

오답 분석: 왜 3번이 유일한 정답인가

1번 항히스타민제2번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아나필락시스의 2차 약물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이미 분비된 히스타민의 작용을 일부 차단할 뿐, 혈관 확장이나 저혈압을 즉시 역전시키지 못합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작용 발현까지 수 시간이 소요되므로 응급 상황에서 혈역학적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혈압이 78/44mmHg로 쇼크 상태인 환자에게 이들 약물만 투여하며 기다리는 것은 금기입니다.

4번 에피네프린 피하주사는 더 이상 권고되지 않는 투여 경로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상태에서는 말초 혈관이 수축되어 피하 조직의 혈류가 저하되므로 약물 흡수가 예측 불가능하고 지연됩니다. 반면, 대퇴부 외측광근(vastus lateralis muscle)에 시행하는 근육주사는 풍부한 혈류를 통해 약물이 빠르게 전신 순환에 도달하여 최고 혈중 농도에 이르는 시간이 짧습니다.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오히려 약물 효과를 떨어뜨리는 잘못된 선택입니다.

5번 기관지확장제 흡입은 베타-2 작용제로 천명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는 보조적 치료일 뿐입니다. 저혈압이라는 더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기관지 수축의 근본 원인인 전신적인 매개물질 방출을 차단하지 못합니다. 에피네프린 없이 기관지확장제만 사용하는 것은 환자의 쇼크 상태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정답의 근거: 에피네프린 반복 투여와 수액 요법

정답인 3번은 아나필락시스 가이드라인의 핵심 알고리즘을 정확히 반영합니다. 초기 에피네프린 근육주사 후 5~15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지체 없이 동일 용량의 에피네프린을 반복 근육주사해야 합니다. 이는 약물의 반감기가 짧고(약 2~3분), 심한 쇼크 상태에서는 초회 용량만으로 매개물질의 폭발적인 방출을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동시에 시행하는 수액 급속 주입(fluid resuscitation)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치료의 또 다른 축입니다. 전신적인 혈관 투과성 증가로 인해 혈관 내 체액이 급격히 간질 조직으로 빠져나가 유효 순환 혈액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므로, 결정질 용액(crystalloid)을 신속하게 대량 주입하여 혈관 내 용적을 보충해야 합니다. 이는 에피네프린의 승압 효과를 뒷받침하고 조직 관류를 회복시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에피네프린의 혈관 수축 작용과 수액 보충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저혈압과 천명을 동시에 교정하는 것이 이 상황에서 유일하게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입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Overview of allergic disease: Anaphylaxis - WAO White Book on Allergy 2026 - 2.11.일반논문Cardona V. (2026) · DOI: 10.1016/j.waojou.2026.101338
  • [2]
    Novelties in the pragmatic management of anaphylaxis in pediatric age.일반논문Marseglia GL, Tosca MA, Miraglia Del Giudice M, Manti S, Ciprandi G, Licari A. (2026) · DOI: 10.1007/s00431-026-07147-3

임상 시나리오

아나필락시스 초기 치료 실패 시 대응에피네프린 재투여와 수액 구조의 핵심 원칙

초기 에피네프린 근육주사 후 5~15분 이내에 저혈압이나 천명이 지속되면 불응성 쇼크로 간주하고 즉시 에피네프린을 반복 근육주사해야 한다.

동시에 상대적 저혈량을 교정하기 위해 등장성 결정질 용액(생리식염수)을 1~2L 급속 정맥 주입한다. 성인의 경우 필요 시 체중 1kg당 20mL까지 신속히 투여할 수 있다.

에피네프린은 대퇴부 외측광근0.3~0.5mg 용량으로 투여하며, 호전될 때까지 5~15분 간격으로 반복할 수 있다. 피하주사는 흡수가 느리고 예측 불가능하므로 금기이다.

주의

항히스타민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2차 약물로, 혈역학적 불안정성을 즉시 해결하지 못한다. 에피네프린 투여를 대체하거나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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