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 후 오한·발열: 발열성 비용혈성 수혈반응(FNHTR)의 이해
수혈을 시작한 지 약
1시간 후에 발생한 오한과 발열은 급성 수혈반응의 전형적인 시작 신호입니다. 수혈반응을 분류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증상이 나타난 시점인데, 수혈 중 또는 수혈 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반응을 급성 수혈반응으로 정의합니다
[1].
문제에서 환자에게 나타난 증상은 오한과 발열이지만, 혈압은 정상이고 소변 색깔에도 이상이 없습니다. 이 임상 양상이 중요한 감별 포인트입니다. 혈압이 정상이고 소변색이 정상이라는 것은 적혈구가 혈관 내에서 대량으로 파괴되는 심각한 용혈 반응이나, 혈압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아나필락시스 반응, 혹은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발열성 비용혈성 수혈반응(Febrile Non-Hemolytic Transfusion Reaction, FNHTR)은 급성 수혈반응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형태입니다. 이 반응의 핵심은 이름 그대로 '용혈(hemolysis)'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발열(febrile)'이 주 증상이라는 데 있습니다. 수혈된 혈액제제에 포함된 백혈구에서 방출된 사이토카인(cytokine)이 체내에서 발열 반응을 일으키거나, 수혈받는 환자의 항체가 공여자의 백혈구나 혈소판 항원에 반응하여 열이 나는 기전으로 설명됩니다. 증상은 경미한 발열, 오한, 두통, 전신 불쾌감 등으로 나타나며, 대개 생체징후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1].
다른 보기들을 살펴보면,
급성 용혈성 반응(보기 1번)은 ABO 부적합 수혈 시 주로 발생하며, 발열과 오한 외에도 혈압 저하, 빈맥, 허리 통증, 그리고 혈색소뇨(hemoglobinuria)로 인해 소변 색이 콜라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4]. 문제에서 혈압과 소변색이 정상이라고 했으므로 제외됩니다.
아나필락시스 반응(보기 2번)은 발열보다는 기도 부종, 호흡곤란, 저혈압 등이 주 증상입니다.
순환 과부하(TACO)(보기 3번)는 호흡곤란, 고혈압, 폐부종이 특징이며 발열은 주 증상이 아닙니다.
세균 오염에 의한 패혈증(보기 5번)은 매우 심한 고열과 함께 빠르게 진행하는 저혈압과 쇼크가 동반됩니다.
따라서 수혈 시작 직후 발생한 발열과 오한이 있지만, 혈역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용혈의 증거가 없는 이 환자의 임상상은 가장 흔한 급성 수혈반응인 발열성 비용혈성 수혈반응에 가장 잘 부합합니다
[1][4]. 실제 임상에서는 이러한 경미한 발열 반응이 전체 수혈 건수의 일정 비율을 차지하며, 특히 여러 번 수혈을 받은 환자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oninfectious Complications of Blood Transfusion일반논문Khan AI, Goldin J, Gupta G. (2026)
- [4]
Incidence of acute transfusion reactions and associated factors among adult blood-transfused patients at Jimma University Medical Center, southwest Ethiopia: A cross-sectional study.일반논문Tadasa E, Adissu W, Bekele M, Arega G, Gedefaw L. (2024) · DOI: 10.1097/md.0000000000039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