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II, III, aVF 유도의 ST분절 상승을 보이는 하벽 심근경색과 저혈압, 경정맥 확장, 폐청진 깨끗함(거친 호흡음은 폐부종이 아닌 다른 원인일 가능성 높음)이라는 우심실 경색의 3대 징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우심실 경색이 의심될 때 니트로글리세린은 정맥 확장으로 인한 급격한 전부하 감소를 유발하여 심박출량과 혈압을 더욱 떨어뜨리므로 금기입니다. 또한 과도한 수액 투여는 기능이 저하된 우심실의 부담을 가중시켜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응급구조사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앉은 자세로 유지하여 호흡곤란을 완화하고 산소를 투여하며 신속히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입니다. 양압 환기는 폐부종이 동반된 경우 유용할 수 있으나, 이 환자의 경우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실무 가이드
우심실 경색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니트로글리세린과 모르핀을 절대 투여하지 않습니다. 만약 혈압이 경계 수준이라면(수축기 혈압 90mmHg 이상), 신중한 수액 부하(250~500mL 식염수)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반드시 폐청진을 통해 폐울혈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응급구조사는 무엇보다 12유도 심전도에서 우심실 유도(V4R)를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결정적이지만, 현장에서 불가능하다면 임상 증상(저혈압+경정맥 확장+폐야 청진 깨끗함)만으로도 강력히 의심하고 이에 준하는 처치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송 중에는 제세동기 패드를 부착하고 지속적인 심전도 모니터링을 유지합니다.
핵심 개념
우심실 경색 (Right Ventricular Infarction) — 심근경색의 한 형태로, 대개 하벽 심근경색에 동반되어 발생합니다. 우심실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어 전신 정맥 울혈(경정맥 확장, 간비대)과 좌심실로 가는 혈류 부족(저혈압, 쇼크)이 특징이며, 폐부종은 드뭅니다.
경정맥 확장 (Jugular Vein Distension) — 목에서 관찰되는 정맥의 팽창 상태로, 중심정맥압(CVP) 상승을 의미하는 중요한 신체 검진 소견입니다. 우심실 경색, 심장 압전, 중증 심부전 등에서 관찰됩니다.
하벽 심근경색 (Inferior Wall Myocardial Infarction) — 심장의 아래쪽 벽에 혈액을 공급하는 우관상동맥(RCA) 또는 좌회선동맥(LCx)이 막혀 발생합니다. 심전도에서 II, III, aVF 유도에 ST분절 상승 소견이 나타납니다.
니트로글리세린 — 주로 정맥을 확장시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전부하)을 감소시키는 혈관 확장제입니다. 협심증과 급성 폐부종에 사용되나, 저혈압이나 우심실 경색 시에는 심박출량을 급격히 감소시켜 금기입니다.
전부하 — 심장이 수축하기 직전(이완기 말)에 심실에 채워지는 혈액의 양 또는 그로 인해 심실벽이 받는 압력입니다. 우심실 경색에서는 적절한 전부하 유지가 심박출량 보존에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