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내막에 파열이 발생하여 혈액이 중막층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진성 내강(true lumen)과 가성 내강(false lumen)이 형성되는 응급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찢어지는 듯한(tearing) 극심한 흉통입니다. 통증은 박리가 진행되는 방향을 따라 이동성(migratory)으로 퍼져나가는데, 상행 대동맥에서 시작된 박리가 대동맥궁과 하행 대동맥으로 진행됨에 따라 통증이 가슴 앞쪽에서 시작하여 등, 허리, 심지어 복부까지 이동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진단 및 치료에 결정적인 단서는 양팔의 혈압 차이(pseudohypotension)로, 상지 혈관의 분지가 박리에 의해 눌리거나 막히면 양팔의 수축기 혈압 차이가 20mmHg 이상 벌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상행 대동맥을 침범한 Stanford A형 박리에서는 대동맥 판륜이 늘어나 대동맥판 폐쇄 부전증(Aortic regurgitation)이 발생하여 확장기 심잡음이 청진될 수 있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실무 가이드
응급실에 급성 흉통으로 내원한 환자에게서 찢어지는 듯한 흉통이 등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호소한다면, 반드시 대동맥 박리를 의심해야 합니다. 신체 검진 시 반드시 양팔의 혈압을 측정하고, 청진을 통해 대동맥판 폐쇄 부전으로 인한 이완기 심잡음 유무를 확인합니다. 대동맥 박리는 시간이 생명인 응급 상황이므로, 혈압 조절(베타 차단제)과 통증 조절을 즉시 시작하고, 진단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영 증강 CT 혈관조영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핵심 개념
대동맥 박리 — 대동맥 내막에 파열이 생겨 혈액이 중막층으로 유입되면서 혈관벽이 세로 방향으로 찢어지는 응급 질환. Stanford 분류에 따라 상행 대동맥 침범 시 A형, 침범하지 않으면 B형으로 나뉩니다.
가성 내강 — 대동맥 박리 시 중막 내로 유입된 혈액에 의해 새롭게 형성된 비정상적인 혈류 통로. 진성 내강을 압박하여 장기 관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동성 통증 — 통증의 위치가 처음 발생한 부위에서 다른 해부학적 위치로 옮겨가는 현상. 대동맥 박리에서는 박리가 진행됨에 따라 흉부에서 등, 복부로 통증이 이동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대동맥판 폐쇄 부전증 — 대동맥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이완기 동안 대동맥에서 좌심실로 혈액이 역류하는 상태. 상행 대동맥 박리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혈압 차이 — 양측 상지에서 측정한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차이 나는 상태. 대동맥 박리로 인해 쇄골하동맥의 분지가 막히거나 압박될 때 나타나는 주요 신체 검진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