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은 강력한 정맥 확장제이며, 고용량에서는 동맥까지 확장시킵니다. 이로 인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전부하, preload)을 감소시키고 말초혈관저항(후부하, afterload)을 낮춰 심근의 산소 요구량을 줄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혈관 확장 작용은 전신적인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약물 투여 전 반드시 혈압을 측정해야 합니다.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이거나 기저 혈압보다 30mmHg 이상 떨어진 경우에는 관류 저하로 인한 쇼크를 악화시킬 수 있어 절대 금기입니다. 또한, PDE5 억제제(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하면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해 치명적인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24~48시간 이내 복용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적용 포인트
1. MONA 프로토콜: Morphine, Oxygen, Nitroglycerin, Aspirin.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환자에서 니트로글리세린 투여 전 혈압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2. 투여 경로 및 용량: 설하정(Sublingual)은 0.3~0.6mg을 5분 간격으로 최대 3회까지 투여합니다. 투여 후 1~2분 내 작용이 시작됩니다.
3. 우심실 경색(RV infarction): 하벽 심근경색이 의심될 때는 우심실 경색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V4R 유도를 측정합니다. 우심실 경색 시 니트로글리세린은 전부하 감소로 심박출량을 급격히 떨어뜨리므로 금기입니다.
4. 부작용 모니터링: 두통, 안면 홍조, 기립성 저혈압, 반사성 빈맥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핵심 개념
전부하 — 이완기 말에 심실이 최대로 이완되었을 때 심실 벽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또는 심실로 채워지는 혈액량을 의미합니다. 정맥 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은 정맥 용적을 증가시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감소시킴으로써 전부하를 낮춥니다.
PDE5 억제제 — Phosphodiesterase type 5 inhibitor의 약자입니다.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이 대표적이며, cGMP 분해를 억제하여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킵니다. 니트로글리세린과 병용 시 과도한 혈관 확장으로 인한 심각한 저혈압이 발생하므로 병용 금기입니다.
설하 투여 (Sublingual administration) — 약물을 혀 아래에 넣어 점막을 통해 흡수시키는 방법입니다. 간 초회 통과 효과(First-pass effect)를 피할 수 있어 빠른 전신 작용 발현이 가능하며, 니트로글리세린의 경우 1~2분 내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MONA 프로토콜 —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응급 처치 시 사용되는 약물 조합의 앞글자를 딴 용어입니다. Morphine(모르핀), Oxygen(산소), Nitroglycerin(니트로글리세린), Aspirin(아스피린)을 의미합니다.
후부하 — 심실이 수축하여 혈액을 박출할 때 극복해야 하는 저항 또는 심실벽의 스트레스를 의미합니다. 주로 말초 동맥의 저항에 의해 결정되며, 니트로글리세린은 고용량에서 동맥을 확장시켜 후부하를 감소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