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세포 적응은 크게 비후(hypertrophy)와 증식(hyperplasia)으로 나뉩니다. 두 과정 모두 장기나 조직의 크기가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만, 그 기전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비후는 개별 세포의 크기가 증가하는 현상입니다. 세포 수는 변하지 않습니다. 이는 세포 내 구조 단백질의 합성 증가로 인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근육 세포(심근세포)의 비대가 있습니다.
증식은 세포의 수가 증가하는 현상입니다. 세포 분열이 촉진되어 발생하며, 이는 주로 호르몬 자극이나 손상 후 보상 작용으로 나타납니다. 여성의 사춘기 유방 발달이나 간 절제 후 남은 간세포의 재생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따라서 비후는 세포 크기의 증가, 증식은 세포 수의 증가로 장기 크기가 커진다는 설명이 가장 정확한 차이점입니다.
오답 분석선택지 1: 비후와 증식 모두 생리적 자극(예: 운동에 의한 근육 비후, 임신 중 자궁 증식)과 병리적 자극(예: 고혈압에 의한 심장 비후, 바이러스에 의한 상피 증식)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틀렸습니다.
선택지 4: 분열 능력이 낮은 세포(예: 심근세포, 골격근세포)에서 비후가 우세하게 나타나는 것은 맞지만, 분열 능력이 높은 세포(예: 표피세포, 장상피세포)에서도 비후와 증식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식은 간세포처럼 분열 능력이 있는 안정 세포(stable cell)에서도 활발히 일어납니다. 이 설명은 차이점을 부분적으로만 설명하며 결정적인 구분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선택지 5: 비후는 세포 크기 증가를 위해 세포질 내 단백질 합성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DNA 양의 증가는 주로 세포 분열을 동반하는 증식과 더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따라서 비후와 증식의 관련 요소가 반대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비후와 증식은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종종 함께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임신 중 자궁은 평활근 세포의 비후와 증식이 동시에 일어나 크기가 커집니다. 임상에서는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병리학적 진단에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심장의 비후는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자궁내막의 증식은 자궁내막암의 전구 병변일 수 있습니다. 영상의학적으로 장기 비대를 확인했을 때, 그 원인이 비후인지 증식인지를 조직 검사 없이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핵심 개념
비후 — 세포 수의 증가 없이 개별 세포의 크기가 증가하여 조직이나 장기의 부피가 커지는 적응 현상입니다. 주로 세포 내 구조 단백질의 합성 증가에 의해 발생합니다.
증식 — 세포 분열의 증가로 인해 조직 또는 장기 내 세포의 총 수가 증가하는 적응 현상입니다. 호르몬 자극이나 조직 손실에 대한 보상 작용으로 흔히 발생합니다.
위축 — 세포 크기의 감소와 함께, 경우에 따라 세포 수의 감소도 동반되어 조직이나 장기의 크기가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영양 부족, 탈신경, 허혈 등이 원인입니다.
화생 — 지속적인 자극에 적응하기 위해, 분화가 완료된 한 종류의 성숙 세포가 다른 종류의 성숙 세포로 대체되는 가역적인 변화입니다. 예를 들어, 흡연 시 기관지 상피세포가 중층편평상피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형성 — 세포의 크기, 모양, 핵의 형태가 비정상적으로 변화하고 조직 구조가 소실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전암성 병변입니다. 세포 적응의 범주를 넘어서는 비가역적 변화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