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급성 췌장염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인
출혈성 췌장염을 묻고 있어요. 췌장에서 활성화된
트립신(Trypsin)과
엘라스타제(Elastase) 같은 단백분해효소가 췌장 실질뿐 아니라 주변 혈관벽까지 자가소화시키면서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후복막강(Retroperitoneal space)은 해부학적으로 느슨한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출혈이 발생하면 많은 양의 혈액이 고이게 됩니다.
핵심 단서 분석: 환자에게서 관찰된
회색-푸른색의 반상출혈은 각각
핵심! 그레이-터너 징후(Grey-Turner's sign)와
컬렌 징후(Cullen's sign)를 의미해요. 이 징후들은 후복막강 출혈이 복강을 따라 옆구리나 배꼽 주변으로 번져 나와 피하 조직에 멍든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여기에 혈압이
80/50mmHg로 하강한 것은 저혈량성 쇼크를 강력히 시사하므로,
후복막강으로의 대량 출혈로 인한 출혈성 쇼크가 가장 먼저 예측해야 할 합병증입니다.
오답 분석
①
췌장 괴사 조직의 이차적 세균 감염:
혼동 주의! 괴사성 췌장염에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이지만, 이는 주로 발열, 백혈구 증가증, 프로칼시토닌 상승 같은 감염 징후로 나타나요. 회색-푸른색 반상출혈이나 급격한 혈압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에요.
②
총담관 폐쇄로 인한 급성 담관염: 담석이 원인인 췌장염이라면 발생 가능하지만, 급성 담관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샤르코 3대 징후(Charcot's triad)인 발열, 우상복부 통증, 황달이에요. 반상출혈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④
췌장 가성낭종의 파열로 인한 복막염: 가성낭종 파열 시 갑작스러운 복통과 복막 자극 증상이 나타나지만, 혈관 침범에 의한 대량 출혈과 혈압 저하는 가성낭종보다는 출혈성 췌장염에서 더 전형적으로 나타나요.
⑤
췌장 효소의 혈중 유입으로 인한 파종혈관내응고(DIC):
혼동 주의! 급성 췌장염에서 전신 염증 반응으로 인해 DIC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혈소판 감소, 응고 시간 연장, 전반적인 출혈 경향(점막 출혈, 천자 부위 출혈 등)으로 나타나요. 국소적인 반상출혈과 저혈압은 DIC보다 국소적 대량 출혈을 더 시사합니다.
연관 개념 정리: 그레이-터너 징후와 컬렌 징후는 중증 괴사성 출혈성 췌장염의 예후가 좋지 않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체 사정 소견이에요. 이 외에도 췌장 효소가 혈관으로 대량 유입되면
저칼슘혈증(Hypocalcemia)이 발생하는데, 이는 지방 괴사로 생성된 지방산과 칼슘이 결합(비누화, Saponification)하기 때문이에요.
개념 정리
| 징후 | 출현 위치 | 의미 |
|---|
| 그레이-터너 징후 | 옆구리(Flank) | 후복막강 출혈 |
| 컬렌 징후 | 배꼽 주변(Periumbilical) | 복강 내 출혈 (특히 인대를 따라 이동) |
병태생리 포인트
췌장 선방세포(Acinar cell) 손상 →
트립시노겐(Trypsinogen)의 조기 활성화 → 주변 혈관 벽을 녹이는
엘라스타제 분비 → 후복막강 내 대량 출혈 → 순환 혈액량 감소 → 출혈성 쇼크
암기 팁
"
터너는 옆구리, 컬렌은 배꼽"이라고 기억하세요. 그리고 이 두 징후가 보이면 "
중증 췌장염 + 출혈 = 쇼크 대비!"라고 연결 지으면 임상에서도 바로 떠올릴 수 있어요.
국시 빈출 포인트
급성 췌장염의 중증도 평가 기준(Ranson criteria, APACHE II), 주요 합병증(출혈, DIC, ARDS, 급성 신부전), 그리고 출혈 징후 사정 방법은 매년 꾸준히 출제되는 핵심 주제예요.
기출 변형 주의!
"옆구리 반상출혈과 함께 저칼슘혈증이 나타났을 때 우선 중재는?" 또는 "급성 췌장염 환자의 활력징후 변화와 출혈 징후를 제시하고 예상되는 체액 불균형을 묻는 문제"로 변형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