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남성이 아침에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10년 전부터 제2형 당뇨병으로 인슐린 글… | 마이메르시 MyMerci
내분비
문제

70세 남성이 아침에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10년 전부터 제2형 당뇨병으로 인슐린 글라진과 인슐린 아스파트를 사용 중이며, 최근 요로감염으로 식사를 거의 하지 못했다. 혈압 100/60 mmHg, 맥박 96회/분, 호흡수 20회/분, 체온 35.8℃이다. 의식은 혼미하고 피부는 차갑고 축축하다. 혈당 측정 결과 28 mg/dL이다. 가장 적절한 즉각적 처치는?

혈액: 포도당 28 mg/dL, 나트륨 138 mEq/L, 칼륨 4.0 mEq/L
혈액요소질소 32 mg/dL, 크레아티닌 1.4 mg/dL
추정사구체여과율 48 mL/min/1.73 m²
C펩타이드 0.2 ng/mL (참고치, 0.8~3.5)
해설
환자는 인슐린 치료 중 식사량 감소로 인한 중증 저혈당으로 의식이 혼미한 상태이다. C펩타이드가 낮은 것은 외인성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임을 시사한다. 의식이 혼미한 중증 저혈당에서는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므로 50% 포도당 정맥 주사가 가장 신속하고 확실한 치료법이다. 의식 회복 후 재발 방지를 위해 경구 탄수화물을 추가 투여해야 한다. 글루카곤은 간 글리코겐이 고갈된 상태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10년 이상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Mellitus)으로 인슐린 치료를 받던 중, 최근 요로감염과 식사량 감소로 인해 발생한 중증 저혈당(Severe Hypoglycemia) 상태입니다. 혈당이 28 mg/dL로 매우 낮고 의식이 혼미(stupor)한 상태이므로, 경구 섭취가 불가능하거나 흡인의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C-펩타이드(C-peptide) 수치가 0.2 ng/mL로 억제되어 있는 것은 외인성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임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핵심!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중증 저혈당의 일차 치료는 50% 포도당 용액(50% Dextrose Water, D50W) 정맥 주사입니다. 정맥로 확보가 가능한 병원 환경에서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게 혈당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이죠. 이후 의식이 회복되면 반드시 복합 탄수화물을 경구 투여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소견(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48 mL/min/1.73 m²)이 있어 인슐린 청소율이 감소했을 가능성도 저혈당 지속의 원인이 됩니다.

감별 포인트! ④번 글루카곤(Glucagon) 근육 주사는 정맥로 확보가 어려운 저혈당 응급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선책입니다. 하지만 작용 발현까지 수 분이 걸리고, 그 효과가 간 내 글리코겐 저장량에 의존합니다. 이 환자처럼 장기간 섭취 부족이 있었던 경우 간 글리코겐이 고갈되어 글루카곤의 효과가 불충분할 수 있으므로, 정맥로 확보가 가능한 병원 환경에서는 포도당 정맥 주사가 우선입니다. 핵심 알고리즘 의식 저하 동반 중증 저혈당 (Severe Hypoglycemia with Altered Mental Status) 치료 원칙
1. 즉시 혈당 측정 → 저혈당 확인 (< 70 mg/dL)
2. 의식 상태 평가:
- 의식 명료 & 연하 가능: 속효성 탄수화물 경구 투여 (포도당 젤, 주스)
- 의식 저하 또는 연하 불가:
a. 정맥로 확보D50W 50 mL 정맥 주사 (1차 선택)
b. 정맥로 확보 실패 시 → 글루카곤(Glucagon) 1 mg 근육/피하 주사 (단, 간 글리코겐 의존성)
3. 15분 규칙(15-15 Rule): 치료 15분 후 혈당 재측정하여 목표 도달까지 반복
4. 의식 회복 시 장기 작용 탄수화물(빵, 밥) 경구 투여로 재발 방지 감별 진단 table
구분중증 저혈당 (Severe Hypoglycemia)당뇨병성 케톤산증 (DKA)고삼투압 고혈당 상태 (HHS)
혈당< 70 mg/dL (매우 낮음)> 250 mg/dL (높음)> 600 mg/dL (매우 높음)
의식 상태혼미, 경련, 혼수혼미 가능 (심한 경우)혼미, 혼수 (심한 탈수)
혈액 산-염기정상대사성 산증 (Anion gap 증가)정상 또는 경한 대사성 산증
케톤체음성강양성약양성 또는 음성
탈수/피부차갑고 축축함 (Cold & Clammy)심한 탈수 (건조)극심한 탈수 (건조)
약물 포인트 50% 포도당 용액 (D50W)
- 기전: 정맥 내 직접 포도당 공급으로 신속한 혈당 상승 유도
- 적응증: 의식 저하 동반 중증 저혈당 (경구 투여 불가 시 1차 약제)
- 용법: D50W 25~50 mL (12.5~25 g) IV bolus
- 주의사항: 고농도 포도당 용액은 혈관 외 유출(extravasation) 시 조직 괴사 위험 있으므로 큰 정맥 또는 중심정맥을 통한 투여가 안전함

글루카곤 (Glucagon)
- 기전: 간에서 글리코겐 분해(Glycogenolysis) 촉진 → 포도당 유리
- 적응증: 중증 저혈당에서 IV line 확보가 어려울 때 (가족 등에 의한 병원 전 단계 사용)
- 용법: 1 mg IM or SC
- 한계: 알코올 중독, 장기간 기아, 간부전 등 간 글리코겐 고갈 상태에서는 효과 제한적 KMLE 족보 암기법 저혈당 의식저하 환자 치료의 ABC:
A (IV Access 확보)
B (Bolus D50W - 포도당 볼루스)
C (Carbohydrate PO after wake-up - 깨어나면 탄수화물 먹이기)
D50W 대신 'D5W + D50W = D5+50' 암기! D50W를 정맥으로 '5-50' 생각하면 빠릅니다.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미국 당뇨병 학회(ADA) 2024 가이드라인에서도 의식이 없는 저혈당 환자의 1차 치료는 포도당 정맥 주사입니다. 글루카곤은 바이알과 주사기의 혼합 과정이 필요한 기존 제형에서, 최근 비강 내 스프레이(바크시미, Baqsimi) 형태의 글루카곤 비강 분무제가 도입되어 병원 전 단계에서 사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병원 내 응급 상황에서 가장 확실하고 경제적인 방법은 D50W 정맥 투여입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eGFR < 60)에서는 인슐린 용량을 감량하고, 장기 지속형 인슐린보다 반감기가 짧은 인슐린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70세 남성, 10년간 제2형 당뇨병으로 인슐린 글라진(Insulin Glargine)인슐린 아스파트(Insulin Aspart) 사용 중. 최근 요로감염으로 식사량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당일 아침 의식이 혼미한 채 발견됨. 활력징후는 안정적이나 저체온(35.8℃)과 차갑고 축축한 피부(Cold & Clammy)가 관찰됨. 혈당 28 mg/dL, eGFR 48 mL/min/1.73 m²로 신기능 저하 동반됨. C-펩타이드 억제 소견은 외인성 인슐린 과잉 상태를 시사함.

진단적 접근
1. 혈당 즉시 측정 (Stat Glucose): 가장 먼저 시행, 저혈당 진단.
2. 의식 수준 평가: AVPU 또는 GCS 척도로 경구 투여 가능 여부 판단.
3.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검사: C-펩타이드(외인성/내인성 인슐린 감별), 신기능(eGFR), 간기능, 코르티솔 (부신기능부전 감별), 인슐린 자가항체 등.

치료 계획
- 즉각적 처치: 50% 포도당 용액(D50W) 50 mL 정맥 볼루스.
- 15분 후 혈당 재측정. 목표 혈당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 투여 가능.
- 의식 회복 즉시 경구 탄수화물 복합 식품 섭취 (샌드위치, 밥 등).
- 인슐린 용량 조절: 감염 및 식이 감소 기간 중 기저 인슐린(글라진) 및 식전 인슐린(아스파트) 용량 감량.
- 저혈당 교육: 'Sick day rules' 교육 - 아파도 인슐린을 완전히 끊지 말고, 섭취 가능한 형태의 탄수화물을 유지하며 용량 조절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함.

주의사항
- 신부전 동반 환자(eGFR 48)에서는 인슐린 클리어런스 감소로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회복 후 반드시 용량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 D50W는 고삼투압 용액이므로 가능한 큰 정맥으로 투여하고, 혈관 외 유출 시 피부 괴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의식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절대 경구 섭취를 시도해서는 안 됩니다 (흡인 위험).

레지던트 선배의 팁 "응급실에서 'Cold and Clammy, give them candy'라는 말이 있죠. 차갑고 축축한 피부는 저혈당의 아주 전형적인 징후입니다. 반대로 고혈당 탈수 상태(DKA, HHS)는 피부가 건조(dry)해요. 피부 촉진만으로도 감별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죠. 그리고 의식이 나쁜 환자에게 절대 '입으로 사탕이나 주스'를 주려고 하면 안 됩니다! 이 환자는 경구가 금기라는 걸 잊지 마세요."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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