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여성이 임신 24주에 갑자기 발생한 심한 두통,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혈압… | 마이메르시 MyMerci
내분비
문제
28세 여성이 임신 24주에 갑자기 발생한 심한 두통,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혈압 198/118 mmHg, 맥박 112회/분이다. 산전 진찰에서 특이 소견은 없었고 고혈압 과거력도 없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약물 치료는?
혈액: 메타네프린 1.8 nmol/L (참고치,
1긴급 제왕절개술 후 종괴 절제
2덱사메타손 투여로 태아 폐성숙 유도
3페녹시벤자민 투여 후 혈압 안정화✓ 정답
4니페디핀 설하 투여로 신속한 혈압 강하
5라베탈롤 정맥 주사로 급성기 혈압 조절
해설
임신 중 갈색세포종이 진단된 경우에도 비임신 시와 마찬가지로 알파차단제(페녹시벤자민)를 먼저 투여하여 혈압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라베탈롤은 베타차단 효과가 있어 알파차단 없이 사용 시 위험하다. 혈압 안정화 후 임신 주수를 고려하여 수술 시기를 결정한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28세 여성이 임신 24주에 갑자기 발생한 심한 두통,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과 함께 혈압 198/118 mmHg, 맥박 112회/분을 보입니다. 혈액 검사에서 메타네프린(Metanephrine)이 1.8 nmol/L로 상승되어 있어 갈색세포종(Pheochromocytoma)에 의한 고혈압 발증(Hypertensive crisis)이 강력히 의심됩니다.
핵심! 갈색세포종에서는 과도한 카테콜아민(Catecholamine) 분비로 인해 심한 혈압 상승과 빈맥이 발생합니다. 치료의 첫 단계는 반드시알파 차단제(Alpha-blocker)를 먼저 투여하여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안정화하는 것입니다. 알파 차단 없이 베타 차단제를 먼저 투여하면, 베타-2 수용체(Beta-2 receptor) 매개 혈관 확장이 억제되어 오히려 혈압이 더 급격히 상승하는 '반동성 고혈압(Rebound hypertension)'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임신 중에도 이 원칙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약물은 페녹시벤자민(Phenoxybenzamine)입니다. 페녹시벤자민은 비가역적 알파 차단제로, 갈색세포종의 수술 전 혈압 조절에 표준적으로 사용됩니다. 혈압이 안정화된 후, 임신 주수(24주)를 고려하여 수술 시기를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2분기 말~3분기 초에는 태아 폐성숙을 유도한 후 종양 절제술과 제왕절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감별 포인트! ⑤번 라베탈롤(Labetalol)은 알파 및 베타 차단 효과를 모두 가지지만, 베타 차단 효과가 더 강력하여 알파 차단이 불충분할 경우 반동성 고혈압 위험이 있습니다. 갈색세포종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순수 알파 차단제가 우선입니다. ④번 니페디핀(Nifedipine)은 일반적인 고혈압 응급에는 사용될 수 있으나, 갈색세포종의 근본적인 카테콜아민 과잉을 차단하지 못합니다. ①번은 최종 치료이지만 급성기 혈압 조절이 우선입니다. ②번은 수술 전 준비 단계 중 하나일 뿐, 가장 먼저 할 일은 아닙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28세 여성, 임신 24주. 과거력상 고혈압 없었고 산전 진찰 정상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식은땀, 심계항진으로 내원. 활력징후 상 심한 고혈압(198/118 mmHg)과 빈맥(112회/분) 확인. 혈장 메타네프린 상승 소견 보임.
진단적 접근: 임신 중 발생한 발작성 고혈압(Paroxysmal hypertension)과 두통, 심계항진, 발한의 3대 증상(Triad)은 갈색세포종을 시사합니다. 확진은 혈장 또는 24시간 소변 메타네프린(Metanephrine) 및 카테콜아민(Catecholamine) 측정입니다. 복부 초음파나 MRI(방사선 노출 위험 없는)로 종양 위치를 확인합니다.
치료 계획:1단계: 급성기 혈압 조절 - 페녹시벤자민(Phenoxybenzamine) 등 알파 차단제 투여 시작. 충분한 알파 차단(보통 10~14일) 후에도 빈맥이 지속되면 베타 차단제 추가 고려. 2단계: 수술 계획 - 임신 24주 이전이면 알파 차단 후 종양 절제술 단독 시행 고려. 임신 24주 이후이면 태아 폐성숙 유도(덱사메타손) 후 제왕절개술 및 종양 절제술 동시 시행.
주의사항: 알파 차단 없는 베타 차단제, 칼슘 통로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단독 투여는 금기입니다. 진통, 분만 중, 마취 유도 시에도 카테콜아민 급증으로 위험한 혈압 상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혈압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핵심 개념
갈색세포종 — 부신 수질(Adrenal medulla)의 크로마핀 세포(Chromaffin cell)에서 발생하는 카테콜아민 분비 종양. 발작성 고혈압, 두통, 심계항진, 발한이 주요 증상입니다. 진단은 혈장 또는 소변 메타네프린 측정으로 합니다.
페녹시벤자민 — 비가역적, 비선택적 알파-1 및 알파-2 아드레날린성 수용체 차단제. 갈색세포종 수술 전 혈압 조절의 1차 약제로, 긴 반감기를 가집니다.
메타네프린 — 에피네프린(Epinephrine)의 대사 산물. 갈색세포종 진단의 가장 민감도 높은 생화학적 표지자입니다.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Plasma free metanephrine) 측정이 표준 검사법입니다.
반동성 고혈압 (Rebound hypertension) — 갈색세포종에서 알파 차단 없이 베타 차단제 투여 시, 베타-2 수용체 매개 혈관 확장이 차단되고 알파-1 수용체 매개 혈관 수축만 남아 오히려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
카테콜아민 — 도파민(Dopamine),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에피네프린(Epinephrine)을 포함하는 생체 아민. 교감신경계의 주요 신경전달물질이자 호르몬으로, 갈색세포종에서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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