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남자가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복부 종괴로 내원하였다. 5개월 전부터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심하게 아픈 증상이 반복되었다. 증상은 한 번 발생하면 약 10~20분간 지속되었으며 최근에는 일주일에 2~3회 정도로 잦아졌다. 이전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적은 없다. 혈압 172/104 mmHg, 맥박 108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6.6℃이다. 복부 조영증강 CT에서 오른쪽 부신에 4.6 cm 크기의 종괴가 관찰되었다. 이 환자에서 가장 적절한 다음 검사는?
[혈액검사]
• 혈색소 15.1 g/dL (참고치 13.0~17.0)
• 백혈구 7,200/mm³ (참고치 4,000~10,000)
[전해질 및 신장기능]
• Na⁺ 140 mEq/L (참고치 135~145)
• K⁺ 4.2 mEq/L (참고치 3.5~5.0)
• 크레아티닌 0.9 mg/dL (참고치 0.6~1.2)
[대사검사]
• 포도당 132 mg/dL (참고치 70~99)
• 칼슘 9.5 mg/dL (참고치 8.5~10.5)
1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측정✓ 정답
21 mg 야간 덱사메타손 억제검사
3혈장 알도스테론-레닌 비 측정
4부신 종괴 경피적 세침흡인검사
5혈청 17-하이드록시프로게스테론 측정
해설
발작성 두통, 심계항진, 발한과 심한 고혈압이 있으면서 부신 종괴가 확인되었으므로 갈색세포종을 우선 의심해야 합니다.
갈색세포종이 의심되는 경우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또는 24시간 소변 분획 메타네프린을 측정하여 카테콜아민 과다 분비를 확인합니다.
핵심 해설
갈색세포종은 부신수질의 크롬친화세포에서 발생하여 카테콜아민을 과다 분비하는 종양입니다.
대표적인 임상 소견은 발작성 두통, 심계항진, 발한 및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지속적일 수도 있고 카테콜아민 분비에 따라 발작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환자는 반복되는 두통, 심계항진, 발한과 함께 172/104 mmHg의 고혈압이 있고, 복부 CT에서 부신 종괴가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갈색세포종을 우선적으로 배제해야 합니다.
갈색세포종의 생화학적 진단에는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또는 24시간 소변 분획 메타네프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신 종괴가 발견되었더라도 갈색세포종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바로 경피적 생검을 시행해서는 안 됩니다. 종양을 자극하면 카테콜아민이 급격하게 분비되어 심한 고혈압성 위기와 부정맥을 유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다음 검사는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측정입니다.
정답 근거
발작성 두통, 심계항진, 발한 및 고혈압은 갈색세포종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임상 소견입니다. 여기에 부신 종괴까지 확인되었으므로 카테콜아민 과다 분비 여부를 먼저 평가해야 합니다.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은 갈색세포종의 대표적인 생화학적 검사이므로 정답은 ①입니다.
갈색세포종 — 부신 수질에서 발생하는 카테콜라민 분비 종양으로, 발작성 고혈압, 두통, 심계항진, 발한이 주 증상입니다.
123I-MIBG 스캔 — 방사성 동위원소가 결합된 노르에피네프린 유사체로, 갈색세포종 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되어 기능적 영상 및 전이 평가에 사용됩니다.
메타네프린 —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대사산물로, 갈색세포종 진단을 위한 가장 민감도 높은 선별 검사 지표입니다.
부신 우연종(Adrenal incidentaloma) — 다른 목적으로 시행한 영상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부신 종괴로, 반드시 기능성 여부와 악성 가능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페녹시벤자민 — 비가역적 알파 차단제로, 갈색세포종 수술 전 혈압 조절과 혈관 내 혈량 정상화를 위해 1차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