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여자가 반복되는 심계항진과 두통으로 내원하였다. 8개월 전부터 한 달에 2~3회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심하게 아픈 증상이 있었으며, 대부분 20분 정도 지나면 호전되었다. 최근 우울 증상으로 노르트립틸린을 복용하기 시작한 뒤 증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였다. 내원 당시 혈압 178/108 mmHg, 맥박 116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6.5℃이다. 신체진찰에서 갑상샘 비대나 말초부종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 환자에서 진단을 위해 가장 적절한 다음 검사는?
[혈액검사]
• 혈색소 13.2 g/dL (참고치 12.0~16.0)
• 백혈구 6,800/mm³ (참고치 4,000~10,000)
[전해질검사]
• Na⁺ 139 mEq/L (참고치 135~145)
• K⁺ 4.1 mEq/L (참고치 3.5~5.0)
[대사 및 내분비검사]
• Glucose 126 mg/dL (참고치 70~99)
• TSH 1.7 μIU/mL (참고치 0.4~4.0)
1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측정✓ 정답
2저용량 덱사메타손 억제검사
3혈장 알도스테론-레닌 비 측정
424시간 소변 유리 코르티솔 측정
5혈장 유리 T4 측정
해설
반복되는 발작성 두통, 심계항진, 발한과 발작성 고혈압은 갈색세포종을 시사합니다. 특히 삼환계 항우울제인 노르트립틸린 복용 후 증상이 악화된 점도 갈색세포종을 뒷받침합니다.
갈색세포종이 의심되는 경우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또는 24시간 소변 분획 메타네프린을 측정하여 생화학적 진단을 시행합니다.
핵심 해설
갈색세포종은 크롬친화세포에서 발생하여 카테콜아민을 과다 분비하는 종양입니다. 대표적인 임상 소견은 발작성 두통, 심계항진, 발한 및 고혈압입니다.
이 환자는 반복적인 두통, 심계항진, 발한과 함께 심한 고혈압 및 빈맥이 있으므로 갈색세포종을 우선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삼환계 항우울제(TCA)는 norepinephrine 재흡수를 억제하여 카테콜아민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갈색세포종 환자에서 발작적인 증상이나 고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갈색세포종이 임상적으로 의심되면 먼저 생화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대표적인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 24시간 소변 분획 메타네프린
생화학적으로 카테콜아민 과다 분비가 확인되면 이후 CT 또는 MRI 등을 이용하여 종양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따라서 이 환자에서 가장 적절한 다음 검사는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측정입니다.
정답 근거
발작성 두통, 심계항진, 발한, 고혈압은 갈색세포종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삼환계 항우울제 복용 후 증상이 악화된 것도 카테콜아민 과다 상태를 뒷받침합니다.
갈색세포종이 의심될 때는 종양의 위치를 확인하기에 앞서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또는 24시간 소변 분획 메타네프린을 이용한 생화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따라서 정답은 ① 혈장 유리 메타네프린 측정입니다.
갈색세포종 — 부신 수질(Adrenal medulla)에서 발생하는 크롬친화세포 종양으로, 과도한 카테콜아민(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여 고혈압, 두통, 발한, 심계항진을 일으킵니다.
반사성 빈맥(Reflex tachycardia) — 혈관 확장으로 인한 혈압 감소를 보상하기 위해 압반사(Baroreflex)가 활성화되어 심박수가 증가하는 현상. 알파차단제 사용 시 흔히 발생합니다.
Phenoxybenzamine — 비가역적 비선택적 알파-1 및 알파-2 아드레날린 수용체 차단제. 갈색세포종 수술 전 혈압 조절에 고전적으로 사용됩니다.
메타네프린 — 카테콜아민의 대사 산물. 24시간 소변 또는 혈장 메타네프린 측정은 갈색세포종 진단에 가장 예민한 검사입니다.
고혈압 발작(Hypertensive crisis) —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여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응급 상황. 갈색세포종에서 알파 차단 없이 베타 차단 시 유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