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갈색세포종(Pheochromocytoma)으로 진단받고
복강경 부신절제술(Laparoscopic adrenalectomy)을 계획 중입니다. 갈색세포종 수술 전 약물 요법의 핵심은 종양에서 분비되는 과도한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으로 인한 혈역학적 불안정성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핵심! 수술 전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하는 약물은
알파 차단제(Alpha-blocker)입니다. 특히, 비가역적 알파-1 차단제인
페녹시벤자민(Phenoxybenzamine)이 1차 약제로 권장됩니다. 이는 카테콜아민에 의한 급격한 혈관 수축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혈압을 안정시키고, 수술 중 고혈압 발작(Hypertensive crisis)을 예방하기 때문입니다. 용량은 입원 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증량하며, 목표는 정상 혈압 유지 및 경미한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의 발생입니다. 베타 차단제는
반드시 충분한 알파 차단이 선행된 후 반사성 빈맥(Reflex tachycardia)이나 부정맥이 발생할 경우에만 추가적으로 투여합니다.
감별 포인트!
①번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ydrochlorothiazide): 이뇨제는 갈색세포종의 근본적인 병태생리인 과도한 카테콜아민 분비를 차단하지 못하며, 오히려 탈수로 인해 혈압 변동성을 악화시킬 수 있어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②번
아테놀롤(Atenolol) 및 ③번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베타 차단제를 알파 차단 없이 먼저 투여하면 알파 수용체에 의한 혈관 수축 효과가 길항되지 않아
역설적 고혈압 발작(Paradoxical hypertension)과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금기입니다.
⑤번
에날라프릴(Enalapril): ACE 억제제는 레닌-안지오텐신계를 차단하지만, 갈색세포종에서 주된 문제인 카테콜아민 자체의 작용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데는 효과가 떨어져 1차 약제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핵심 알고리즘
갈색세포종 수술 전 처치 (Preoperative Management)
1.
1단계: 알파 차단 (Alpha Blockade) →
페녹시벤자민(Phenoxybenzamine) (비가역적) 또는 선택적 알파-1 차단제 (Doxazosin 등) 투여 (수술 10-14일 전부터)
2.
2단계: 베타 차단 (Beta Blockade) → 알파 차단 후에도 빈맥(HR > 100-110/min)이 지속되면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등
추가 투여 (알파 차단 전 사용 금지!)
3.
보조 요법 → 고용량 알파 차단에도 혈압 조절이 안 될 때 칼슘 채널 차단제(CCB)나 메티로신(Metyrosine, 카테콜아민 합성 억제제) 고려
감별 진단 table
| 약물 계열 | 대표 약물 | 갈색세포종에서의 역할 및 주의점 |
|---|
| 비가역적 알파 차단제 | 페녹시벤자민 | 1차 약제. 수술 전 혈압 안정화의 핵심. 비경쟁적 차단으로 효과 강력 |
| 선택적 알파-1 차단제 | 독사조신(Doxazosin) | 대체 약제. 반감기가 길고 반사성 빈맥이 적어 편리하나, 수술 중 고혈압 발작 예방 효과가 다소 낮을 수 있음 |
| 베타 차단제 | 프로프라놀롤, 아테놀롤 | 2차 약제. 반드시 알파 차단 완료 후 반사성 빈맥 조절 목적으로만 사용. 단독 사용 금기! |
| 이뇨제 |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 사용하지 않음. 혈압 변동성 악화 가능 |
약물 포인트
페녹시벤자민(Phenoxybenzamine)
-
기전: 비선택적, 비가역적 알파-1/2 수용체 차단. 카테콜아민 농도가 급격히 변해도 혈관 확장 효과 유지
-
부작용: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반사성 빈맥, 코막힘(Nasal congestion)
-
용량: 보통 10mg bid로 시작하여 2-3일 간격으로 증량 (최대 100mg/day), 목표는 혈압 정상화 및 증상 소실
KMLE 족보 암기법
"갈색(세포종)이면 반드시 알파(차단제)부터!"
수술 전 처치 순서를 'ABC' 순서에 빗대어 암기합니다.
Alpha Blockade
Before
Beta Blockade →
ABB!
(알파 차단이 베타 차단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페녹시벤자민이 유일한 표준 요법이었으나, 최근에는 반감기가 길고 기립성 저혈압 부담이 적은 선택적 알파-1 차단제(독사조신 등)를 먼저 사용하는 센터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KMLE 시험에서는 여전히 수술 전 고혈압 발작 예방의 가장 확실한 약물로
페녹시벤자민을 최우선 정답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가장 적절한' 약물을 묻는다면 페녹시벤자민을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