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젊은 여성으로,
해외 여행력(인도)과 함께
점액성 혈변, 뒤무직(tenesmus)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검사실 소견에서 말초혈액
호산구 증가(4%)가 관찰되고, 대장내시경에서
플라스크 모양 궤양(flask-shaped ulcer)과 조직검사에서
아메바 영양형(trophozoite)이 확인되었으므로
아메바 대장염(Amebic colitis)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핵심! 아메바 대장염의 병태생리는
이질아메바(Entamoeba histolytica)가 장 점막하층을 침범하여 조직을 용해시키면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전형적인 플라스크 모양(입구는 좁고 기저부는 넓은) 궤양이 형성되며, 기생충 감염이므로 말초혈액 호산구 증가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력은 감염성 대장염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감별 포인트!
①
세균성 이질(Bacillary dysentery): 시겔라(Shigella) 등에 의해 발생하며, 내시경 소견은 미만성 발적과 미란이 주를 이룹니다. 플라스크 모양 궤양은 보이지 않으며, 대변 배양검사가 진단에 필수적입니다.
②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직장에서 시작하여 연속적으로 대장을 침범하는 미만성 점막 염증이 특징입니다. 플라스크 모양 궤양이 아닌 광범위한 점막 취약성과 출혈을 보이며, 조직검사에서 음와 농양(crypt abscess)이 관찰됩니다.
④
크론병(Crohn's disease): 구강부터 항문까지 비연속적인 분절성 병변(건너뛰기 병변)과 종주 궤양(longitudinal ulcer), 그리고 전층 염증(transmural inflammation)이 특징입니다. 육아종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⑤
허혈성 대장염(Ischemic colitis): 주로 고령, 심혈관 질환자에서 발생하며, 비장 굴곡부(splenic flexure) 주변에 국한된 분절성 병변을 보입니다.
핵심 알고리즘
혈변을 동반한 대장염 의심 환자의 접근
① 감염성 vs 비감염성 선별:
해외 여행력, 호산구 증가, 발열 양상
② 감염성 의심 시: 대변 배양검사(세균), 대변 기생충 검사(아메바), 내시경 및 조직검사
③ 아메바 대장염 확진:
조직검사에서 아메바 영양형 확인 또는 혈청 항체 검사 양성
④ 치료:
Metronidazole (조직 침투형) 투여 후
Paromomycin (장관 내 낭종 제거) 순차 투여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내시경 소견 | 침범 범위 | 특징적 검사 |
|---|
| 아메바 대장염 | 플라스크 모양 궤양 | 주로 맹장, 상행결장 | 조직검사(아메바 영양형) |
| 세균성 이질 | 미만성 발적, 미란 | 좌측 대장 | 대변 배양(균 동정) |
| 궤양성 대장염 | 연속성 점막 염증 | 직장에서 시작하여 연속적 | 조직검사(음와 농양) |
| 크론병 | 종주 궤양, 조약돌 점막 | 비연속적, 전층 염증 | 조직검사(육아종) |
약물 포인트
Metronidazole (Flagyl): 조직 내 침투한 아메바 영양형을 사멸시키는 1차 약제. 부작용으로 금속성 맛, 말초신경병증 주의.
Paromomycin: 장관 내 남아있는 낭종(cyst)을 제거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비흡수성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약물. Metronidazole 투여 후 반드시 순차적으로 처방.
KMLE 족보 암기법
아메바 대장염 암기 팁: "아프리카 여행 갔다가 플라스크 술 마시고 배탈난 영양사"
- 아프리카(해외 여행력) → 플라스크(플라스크 모양 궤양) → 배탈(점액혈변) → 영양사(영양형 발견)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항아메바 항체 검사를 진단에 많이 활용했으나, 최근에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더 높은 대변 항원 검사(ELISA) 또는 PCR 검사가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다만, 조직검사에서 영양형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여전히 확진의 표준(gold standar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