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생후 3개월부터 시작된 반복적인 폐렴과 중이염, 체중 증가 불량, 예방접종 부위 고름 형성의 병력을 가진 6개월 남아입니다. 신체검진에서 편도가 거의 보이지 않는 점이 특징적이며, 검사 결과 모든 면역글로불린(IgG, IgA, IgM)이 현저히 감소되어 있고 말초혈액 B세포가 0.1%로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T세포는 정상입니다. 이러한 소견은
X연관 무감마글로불린혈증(X-linked Agammaglobulinemia, XLA)에 가장 부합합니다.
핵심! XLA는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ruton tyrosine kinase, Btk)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pre-B세포에서 미성숙 B세포로의 분화가 차단되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모든 종류의 면역글로불린 생성이 감소하고 말초혈액에 B세포가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생후 3~6개월까지는 모체에서 전달된 IgG가 존재하므로 감염이 잘 발생하지 않다가, 모체 항체가 소실되는 시점부터 반복적인 화농성 세균 감염이 시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편도와 림프절이 매우 작거나 보이지 않는 것은 B세포 결핍으로 인한 이차 림프조직의 발달 부전 때문입니다. T세포 기능은 정상이므로 바이러스나 진균 감염에는 비교적 잘 방어합니다.
감별 포인트! ①번
공통 가변성 면역결핍증(CVID)은 주로 20~30대에 발병하며, 말초혈액 B세포 수는 정상이지만 항체 생산 능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이 환자는 B세포가 거의 없으므로 CVID가 아닙니다. ②번
디조지 증후군(DiGeorge syndrome)은 T세포 결핍이 주된 소견이며, 구개열, 심장 기형, 저칼슘혈증 등이 동반됩니다. 이 환자는 T세포가 정상이고 구개열이 없습니다. ④번
선택적 면역글로불린 A 결핍증(Selective IgA deficiency)은 IgA만 선택적으로 감소하며, 다른 면역글로불린은 정상 범위입니다. 이 환자는 모든 면역글로불린이 감소되어 있습니다. ⑤번
중증 복합 면역결핍증(SCID)은 T세포와 B세포가 모두 결핍되는 질환으로, 생후 수개월 내에 심각한 바이러스, 진균, 세균 감염이 모두 발생합니다. 이 환자는 T세포가 정상이므로 SCID와 감별됩니다.
핵심 알고리즘
영아기 반복적인 화농성 감염 → 모든 면역글로불린 감소 확인 → 말초혈액 B세포 측정 → B세포 거의 없음 + T세포 정상 →
X연관 무감마글로불린혈증(XLA) 진단 →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평생 투여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발병 연령 | B세포 | T세포 | 면역글로불린 | 특징 |
|---|
| XLA | 생후 3~6개월 | 거의 없음 | 정상 | 모두 감소 | 편도 위축, 반복 화농성 감염 |
| CVID | 20~30대 | 정상 | 정상 | IgG, IgA 감소 (IgM 정상 또는 감소) | 자가면역 질환 동반 가능 |
| 디조지 증후군 | 출생 시 | 정상 | 감소 | 정상 또는 감소 | 구개열, 심장 기형, 저칼슘혈증 |
| 선택적 IgA 결핍증 | 다양 | 정상 | 정상 | IgA만 감소 | 가장 흔한 일차 면역결핍증 |
| SCID | 생후 수개월 | 감소 또는 없음 | 감소 또는 없음 | 모두 감소 | 심각한 기회 감염, 조기 사망 |
KMLE 족보 암기법
Btk 유전자 돌연변이를 쉽게 기억하는 방법:
"B"세포가
"T"hymus 도움 없이 혼자
"K"nockout! → B세포만 단독 결핍, T세포는 정상인 XLA의 병태생리를 떠올리세요. 또한
모든 면역글로불린이 Low, B세포도 Low인 "올 로우(All Low)"가 XLA의 핵심 검사 소견입니다.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XLA의 치료는 평생 동안 3~4주 간격으로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400~600 mg/kg을 투여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과거에는 근육 주사용 면역글로불린을 사용했으나 통증과 흡수 문제로 현재는 IVIG 또는 피하 주사용 면역글로불린(SCIG)이 선호됩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IVIG 투여로 대부분의 환자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