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남자가 4일 전부터 지속된 고열과 오한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과거 승모판 역류를 진단받았으며 최근 치과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다. 내원 당시 의식은 명료하였으나 체온은 39.3℃였고 혈압은 88/54 mmHg였다. 심첨부에서 새로운 범수축기 심잡음이 청진되었다. 감염 심내막염이 의심되어 서로 다른 부위에서 혈액배양검사 3세트를 채취하였으며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가장 적절한 항생제 치료는?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발열, 새로운 심잡음, 심초음파에서 vegetation이 확인되어 감염 심내막염이 강하게 의심됩니다. 혈액배양은 이미 채취하였지만 원인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저혈압을 동반한 패혈증 소견을 보여 치료를 지연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경험적 항생제를 즉시 시작해야 합니다. 자연판막 감염 심내막염에서는 MRSA, Viridans streptococci, Enterococcus 등을 모두 고려하여 반코마이신과 세프트리악손을 경험적으로 투여합니다. 이후 혈액배양 결과와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라 표적 치료로 변경합니다.
정답 근거
감염 심내막염에서는 항생제 투여 전에 혈액배양을 최소 3세트 채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혈액배양을 채취한 후에는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경험적 항생제를 시작해야 하며, 원인균이 확인되면 이에 맞추어 항생제를 조정합니다.
인공판막 감염 심내막염(Prosthetic Valve Infective Endocarditis, PVE) — 인공 판막 수술 후 발생하는 심내막의 감염 질환. 자연 판막 심내막염보다 사망률이 높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판막 주변 농양, 누출, 판막 기능 부전 등이 주요 합병증입니다.
오슬러 결절(Osler nodes) —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볼록한 부분에 생기는 통증을 동반한 작은 자색 결절. 면역 복합체의 침착으로 인한 혈관염 소견으로, 감염 심내막염의 고전적 말초 징후 중 하나입니다.
미분획 헤파린(Unfractionated heparin, UFH) — 항응고제의 일종. 반감기가 짧고(1-2시간) 프로타민으로 효과를 즉시 역전시킬 수 있어, 응급 수술이 예상되거나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의 항응고 조절에 적합합니다.
국제정상화비율(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INR) — 프로트롬빈 시간(PT)의 표준화된 수치로, 와파린의 항응고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됩니다. 기계식 인공 승모판막의 일반적인 목표 INR은 2.5-3.5입니다.
증식증 — 감염 심내막염에서 심장 판막이나 심내막에 부착된 균, 혈소판, 섬유소 등의 덩어리. 심초음파에서 확인되며, 떨어져 나가 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