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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막질환
문제
67세 여자가 건강검진에서 심장 잡음이 들려 외래에 내원하였다. 2년 전부터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혈압은 128/82 mmHg, 맥박수 72회/분, 호흡수 18회/분, 체온 36.5℃였다. 가슴 청진에서 심첨부 수축기 심잡음이 들렸으나, 호흡곤란이나 흉통 등의 특이 증상은 없었다. 가장 적절한 조치는?
KMLE 핵심 해설
제시된 환자는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심장 잡음이 발견되었으나, 자각 증상이 없고 심초음파 검사상 승모판 역류의 정도와 좌심실 수축말기 크기(37 mm), 좌심실 박출률(64%) 모두 수술적 치료 기준에 도달하지 않은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만성 승모판 역류 환자에서 증상이 없고 좌심실 기능이 잘 유지되며 수술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수술이나 시술보다는 승모판 복구술 및 치환술(Mitral valve reconstruction / replacement) 등의 외과적 치료를 보류하고 정기적인 심초음파검사를 통해 판막 상태와 심장 기능을 추적 관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정답 근거
수술 적응증(중증 역류, LVEF 감소, LVESD 증가 등)을 만족하지 않는 무증상의 경증~중등도 승모판 역류 환자에서 안전하게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정기적인 심초음파검사가 권장됩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35세 무증상 여성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심잡음을 발견하고 의뢰되었습니다. 활력징후 정상, 좌측 제2늑간에서 2/6도의 부드러운 수축기 박출성 심잡음이 청진되며, 발살바 수기 시 감소, 쪼그려 앉기 시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경흉부 심초음파에서 모든 심장 구조와 기능이 정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진단: 기능성 심잡음 (Innocent murmur)
치료 계획: 환자에게 심장에 구조적 이상이 전혀 없는 무해한 소리임을 충분히 설명하고 안심시킵니다. 특별한 치료나 추적 관찰은 필요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신체 활동과 생활을 권장합니다. 다만, 이후 새로운 증상(흉통, 호흡곤란, 실신)이 발생하거나 심잡음의 특성이 변할 경우 재평가를 받도록 교육합니다.
주의사항: 기능성 심잡음은 심내막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가 절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추가 검사나 제한을 권유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청진 소견만으로 환자에게 ‘심장병’이라는 잘못된 낙인을 찍지 않도록 합니다.
핵심 개념
기능성 심잡음(Innocent murmur) — 심장 구조와 기능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혈류 와류로 인해 발생하는 무해한 심잡음. 주로 젊은 연령에서 발견되며 수축기 박출성, 1-2/6도로 부드러운 특징을 가짐.
발살바 수기(Valsalva maneuver) — 숨을 들이마신 후 코와 입을 막고 힘을 주어 숨을 내쉬는 동작. 흉곽 내압을 증가시켜 심장으로의 정맥 환류를 감소시킴. 비후성 심근증의 심잡음을 증가시키고 대부분의 다른 심잡음은 감소시킴.
수축기 박출성 심잡음(Systolic ejection murmur) — 수축기 동안 심실에서 혈액이 박출될 때 발생하는 심잡음. 대동맥판 협착, 폐동맥판 협착, 비후성 심근증, 기능성 심잡음 등이 이에 해당함.
비후성 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 HCM) — 좌심실 비후를 특징으로 하는 유전성 심근 질환. 동적 좌심실 유출로 폐쇄로 인해 발살바 수기 시 심잡음이 증가하는 특징적 소견을 보임. 심초음파에서 비대칭적 중격 비후와 수축기 전방 운동(SAM)이 관찰됨.
수축기 전방 운동(Systolic anterior motion, SAM) — 수축기 동안 승모판 앞첨이 좌심실 유출로 쪽으로 끌려들어가는 현상. 비후성 심근증에서 특징적으로 관찰되며 유출로 폐쇄와 승모판 역류를 유발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