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남성이 2일 전부터 시작된 가슴 두근거림과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5년 전 심근경색 병력이… | 마이메르시 MyMerci
부정맥
문제
72세 남성이 2일 전부터 시작된 가슴 두근거림과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5년 전 심근경색 병력이 있으며, 현재 아스피린, 아토르바스타틴, 비소프롤롤을 복용 중이다. 혈압 90/60 mmHg, 맥박 140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6.5도이다. 의식은 명료하나 다소 처져 보인다. 심전도에서 넓은 QRS파의 규칙적인 빈맥이 관찰된다. 가장 적절한 즉시 치료는?
심전도: 심박수 145회/분, QRS폭 160ms, 방실해리 소견 보임, 흉부유도에서 극히 일치된 양상을 보임
1아미오다론 150 mg 정맥 투여
2동기화 전기적 심율동전환✓ 정답
3베라파밀 5 mg 정맥 투여
4아데노신 6 mg 정맥 투여
5경피적 심박조율기 부착
해설
심전도 소견(넓은 QRS 빈맥, 방실해리, 극히 일치된 흉부유도 QRS파)은 심실빈맥에 합당하며, 환자는 저혈압을 동반한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즉각적인 동기화 전기적 심율동전환이 필요하다. 아데노신이나 베라파밀은 심실빈맥에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혈역학적 붕괴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환자는 급성으로 발생한 두근거림(Palpitation)과 어지럼증(Dizziness)을 주소로 내원했으며, 혈압 90/60 mmHg의 저혈압을 동반한 불안정한(unstable) 상태입니다. 심전도상 규칙적인 넓은 QRS파 빈맥(Wide QRS Tachycardia)과 방실해리(AV dissociation) 및 흉부유도에서 극히 일치된 양상(Concordant pattern)은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VT)의 전형적인 진단 기준입니다.
핵심! 불안정한 심실빈맥(Unstable VT)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즉시 치료는 동기화 전기적 심율동전환(Synchronized Electrical Cardioversion)입니다. 환자가 저혈압, 쇼크, 흉통, 심부전, 의식 변화 등 혈역학적 불안정성을 보일 때는 약물 치료보다 즉각적인 전기적 심율동전환이 최우선입니다. 비소프롤롤(Bisoprolol)을 복용 중임에도 VT가 발생한 것은 심근경색 후 형성된 반흔 조직(Scar) 주변으로 비정상적인 회귀 회로(Reentry circuit)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별 포인트! ①번 아미오다론(Amiodarone)은 안정적인 심실빈맥에서 약물적 심율동전환(Pharmacologic cardioversion)을 위해 선택하는 1차 약제입니다.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에서는 신속한 심율동전환을 위해 전기적 치료를 먼저 시행해야 하며, 약물은 그 이후 유지 요법으로 사용합니다. ③번 베라파밀(Verapamil)과 ④번 아데노신(Adenosine)은 상심실성 빈맥(SVT) 치료제로, VT에 투여 시 말초 혈관 확장 및 심근 억제로 혈압이 더욱 떨어져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72세 남성, 5년 전 심근경색(MI) 병력 및 흉터 기반 VT 위험 요인 보유. 2일 전 발생한 두근거림, 어지럼증 주소로 내원. 신체 검진상 혈압 90/60 mmHg, 맥박 140회/분으로 빈맥과 저관류 징후 명확. 심전도는 규칙적인 넓은 QRS 빈맥(160ms), 방실해리, 흉부유도에서 극히 일치된 양상을 보여 심실 기원 빈맥을 강력히 시사함.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불안정한 넓은 QRS 빈맥 환자에게 가장 먼저 할 일은 심전도를 확인하고 혈역학적 안정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 환자는 저혈압이 동반되어 불안정하므로, 감별 진단을 위한 추가 검사(예: 심장효소 검사, 전해질 검사)보다 즉각적인 치료가 우선입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동기화 전기적 심율동전환을 즉시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100-200J의 에너지로 시작하며, 필요 시 에너지를 증량합니다. 심율동전환 전에 의식이 명료한 환자라면 진정(Sedation)을 고려해야 합니다. 심율동전환 성공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아미오다론(Amiodarone) 등 항부정맥제를 투여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심장내 제세동기(ICD) 삽입을 평가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불안정한 빈맥(Unstable Tachycardia) 환자를 보면 'ABC(Airway, Breathing, Circulation)' 중 'C(Circulation)'가 문제라는 것을 바로 인지해야 해요. 저혈압이면 망설이지 말고 전기 충격(Electricity)입니다! 넓은 QRS 빈맥에서 혈역학이 불안정하면 무조건 VT로 간주하고 심율동전환부터 생각하세요."
핵심 개념
심실빈맥 (Ventricular Tachycardia, VT) — 심실에서 기원하는 규칙적인 빠른 심장 박동으로, 일반적으로 분당 100회 이상입니다. 심전도상 QRS 폭이 120ms 이상인 넓은 QRS 빈맥으로 나타납니다.
방실해리 (Atrioventricular Dissociation) — 심방과 심실이 서로 독립적으로 박동하는 상태입니다. 심실빈맥에서 중요한 진단 소견이며, P파가 QRS파와 무관하게 나타납니다.
동기화 전기적 심율동전환 (Synchronized Electrical Cardioversion) — 제세동기(Defibrillator)를 사용하여 심장에 전기 충격을 가할 때, 심전도의 R파에 동기화하여 충격을 주는 방법입니다. R파-on-T 현상(R-on-T phenomenon)에 의한 심실세동(VF) 유발을 방지합니다.
극히 일치된 양상 (Concordant Pattern) — 심전도의 모든 흉부 유도(Precordial leads, V1-V6)에서 QRS파가 같은 방향(모두 양성 또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심실빈맥 진단에 특이도가 높은 소견입니다.
아미오다론 — Class III 항부정맥제로, 칼륨 통로를 차단하여 활동전위 지속시간을 연장시킵니다. 안정적인 심실빈맥과 심실세동의 1차 약물이며, 전기적 심율동전환 후 유지 요법으로도 사용됩니다. 폐섬유증,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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