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 임상 실무 가이드
임상 시나리오 (Clinical Scenario)
재활병원에 입원한 50대 남성 환자가 어깨 통증과 함께 "팔을 옆으로 살짝도 들 수가 없다"고 호소해요. 검사 상 가시위근 건염(Supraspinatus tendinitis) 또는 부분 파열이 의심됩니다. 환자는 머리 빗기, 옷 입기, 높은 선반 물건 집기 등 일상생활활동(ADL)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작업치료 중재 전략 (OT Intervention)
핵심! 초기(급성기)에는 통증과 염증 조절이 우선이에요. 휴식(Rest), 냉찜질(Ice), 그리고 보조기(Splint)나 건강한 팔로 도움받기(Contralateral limb assistance)를 통해 어깨를 보호해요. 동시에 COPM(캐나다작업수행측정)으로 환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업(예: 머리 빗기)을 파악합니다.
통증이 감소하는 아급성기에는 동작 없는 등척성 수축(Isometric contraction)으로 시작하여, 점차 관절가동범위(ROM) 운동과 매우 가벼운 저항 운동을 도입해요. 특히, 초기 벌림 구간(0-30도)을 무리하지 않고 수행할 수 있도록 테이블 위에서 슬라이딩 운동 등을 활용해요. ADL 훈련 시에는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 수정(Adapting)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빗의 손잡이를 길게 연장하거나, 옷을 앞에서 잠그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전략을 가르쳐요.환자 안전 및 주의사항 (Precautions)
가시위근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혼동 주의! 팔을 몸통 옆에 붙인 상태에서의 가쪽돌림 운동(Empty can exercise)을 무리하게 시키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대신 팔꿈치를 굽힌 상태에서 하는 가쪽돌림(Full can exercise)이 더 안전할 수 있어요. 또한, 과도한 오버헤드(머리 위) 활동은 피하도록 교육해야 해요.
치료 프로토콜
가시위근 병변 재활 단계 (예시)1. 급성기 (1-2주): 보호, 통증/염증 관리, 수동적 관절가동범위(PROM), 동작 없는 등척성 수축.2. 아급성기 (3-6주): 능동적 보조 관절가동범위(AAROM) → 능동적 관절가동범위(AROM), 저강도 저항 운동 시작, 기능적 ADL 훈련(환경 수정 포함).3. 회복기 (6주~): 점진적 저항 강화, 근지구력 훈련, 작업 관련 특이적 훈련(Job-specific training).
선배 작업치료사의 한마디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가동범위가 큰 관절이지만, 그만큼 불안정하고 손상되기 쉬운 부위예요. 해부학을 탄탄히 알아야 '왜 이 환자는 초기 30도를 못 드는 걸까?'라는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안전한 중재를 계획할 수 있어요. 단순히 '어깨 아프다'는 증상을 넘어, 어떤 근육의 어떤 기능이 손상되어 일상생활의 어떤 작업에 방해가 되는지 연결 지어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게 바로 작업치료사의 전문성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