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정보: 김모 할머니 (78세, 여성), 알츠하이머형 치매(Alzheimer's Disease) 3년차, 요양병원 장기 입원 중.
주 호소 및 현병력: 최근 일주일 사이 야간에 잠에서 깨어 방을 배회하는 횟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이틀 밤에는 큰 소리를 지르며 복도를 걸어다니고, 다른 환자의 방에 무단으로 들어가려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낮 시간에는 비교적 차분하지만, 약간의 혼돈 상태를 보입니다.
과거력/사회력: 고혈압(Hypertension)으로 약물 복용 중. 독립된 자녀와 별거 중이며, 보호자는 딸입니다.
활력징후: 혈압 135/85 mmHg, 맥박 78회/분, 체온 36.5°C, 호흡 16회/분, SpO2 97% (Room Air).
사건 경과: 어젯밤 11시경, 김 할머니가 다시 소리를 지르며 배회를 시작했습니다. 당직 간호사 A씨는 다른 환자들의 수면 방해와 할머니의 낙상 위험을 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의사에게 연락하려 했지만 당직 의사가 다른 중증 환자 진료 중이어서 연락이 어려웠습니다. A씨는 "할머니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표준 절차 없이 간호사실에 비치된 억제대(Restraint)를 가져와 김 할머니를 그녀의 침대에 묶어 두었습니다. 이때 할머니는 저항했지만, A씨는 계속 묶은 채로 두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딸이 면회 와서 어머니가 손목에 멍이 들고 매우 불안해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격분했습니다.
의심 진단명: 치매 관련 행동심리증상(BPSD: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중 야간 섬망(Nocturnal Delirium) 또는 배회(Wandering)로 의심됩니다. 억제대 사용과 관련하여 불법 감금(False Imprisonment)의 법적 쟁점이 발생했습니다.
간호 중재 및 치료 방향:
• 즉시 억제대를 해제하고, 환자의 신체적·정서적 상태를 사정합니다.
• 손목의 멍 자국을 포함한 신체 검진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합니다.
• 의사와 즉시 협의하여 환자의 야간 행동에 대한 의학적 평가(감염, 통증, 약물 부작용 등 가능 원인 배제)와 적절한 치료 계획(약물 조정, 비약물적 중재)을 수립합니다.
• 환자 보호자(딸)에게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사과하며, 향후 재발 방지 계획을 공유합니다.
• 병원 내 보고 체계에 따라 사건 보고서를 작성하고, 억제대 사용 정책 재교육을 요청합니다.
환자 교육 내용 (보호자 대상):
• 치매 환자의 야간 행동 변화는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원인을 체계적으로 찾아야 함을 설명합니다.
• 억제대는 의사의 엄격한 처방과 보호자의 동의 하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소 시간 동안만 사용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임을 강조합니다.
• 대체 수단으로 조명 조절, 안전한 배회 공간 마련, 편안한 취침 습관 형성 등을 안내합니다.
• 향후 유사 상황 발생 시 즉시 담당 간호사와 의사에게 알릴 것을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