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에 눈이 감기지 않을 경우 젖은 솜이나 거즈를 눈 위에 올려놓아 건조를 막고 자연스럽게 감기도록 돕는다. 방 온도는 낮추어 부패를 지연시킨다.
심화 해설
요양보호사가 임종 대상자의 사후 관리(사후처리)를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올바른 절차와 원칙을 평가하는 핵심 문제입니다. 핵심 개념은 '사후처리' 또는 '사체관리'로, 임종을 확인한 후 존엄성을 유지하며 시신의 변화를 지연시키고 가족의 애도 과정을 돕기 위한 일련의 과학적이고 인도적인 조치를 의미합니다.
정답인 3번('눈이 감기지 않으면 젖은 솜을 눈 위에 올려준다.')은 사후처리의 표준 절차 중 하나입니다. 사망 직후 근육이 이완되기 전에 일시적으로 눈꺼풀 근육이 수축하여 눈이 뜨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건조를 방지하고 눈꺼풀이 자연스럽게 감기도록 돕기 위해 생리식염수에 적신 솜이나 거즈를 눈 위에 가볍게 올려놓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이는 미관을 유지하고 가족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는 중요한 조치입니다.
반면, 다른 보기들은 사후처리의 기본 원칙에 위배됩니다. 방 온도는 낮추어 시신의 부패와 변성을 지연시켜야 하며(1번 오답), 대상자의 옷을 벗기고 알몸으로 두는 것은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2번 오답). 부착된 튜브(예: 정맥주사관, 유치도뇨관 등)는 요양보호사의 권한이 아닌 의사나 간호사의 판단 하에 제거되어야 합니다(4번 오답). 베개를 제거하면 혈액이 머리 쪽으로 고여 얼굴 색이 변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베개를 사용하여 머리를 약간 올려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5번 오답).
실무에서 사후처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생을 마감한 이에게 최종적인 존엄과 예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중요한 의무입니다. 이를 정확히 알고 수행하는 것은 전문성과 인간에 대한 깊은 존중을 보여주는 핵심 역량입니다.
임상 시나리오
김 할아버지(가명)가 노인요양시설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임종하였습니다. 담당 요양보호사 A씨는 의사로부터 사망을 확인받은 후, 가족들이 도착하기 전에 사후 처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A씨는 방의 창문을 열어 실내 온도를 낮추고, 김 할아버지의 몸을 곧게 펴고 팔을 몸통 옆에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눈이 반쯤 떠 있는 것을 발견한 A씨는 생리식염수에 적신 거즈를 준비했습니다.
핵심 개념
사후처리 (Postmortem Care) — 임종을 확인한 후 시신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부패를 지연시키며, 유가족의 애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수행하는 일련의 관리 절차를 말합니다. 청결 유지, 자세 정렬, 눈과 입 다물어 주기 등이 포함됩니다.
사체 경직 (Rigor Mortis) — 사망 후 몇 시간이 지나면 신체 근육이 굳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후 2~4시간 정도부터 시작되어 24시간 정도에 최고에 달한 후, 36~48시간 후부터 서서히 풀리기 시작합니다. 사후처리는 가능한 경직이 시작되기 전에 이루어지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사반 (Livor Mortis / Postmortem Lividity) — 사망 후 혈액이 중력 방향으로 모여 피부에 보라색 반점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사후 약 2~4시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자세 변경에 따라 위치가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후처리 시 적절한 자세를 취해주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임종 (Death) — 생명 활동이 완전히 그리고 불가역적으로 정지한 상태를 말합니다. 임상적으로는 호흡 정지, 심장 박동 정지, 동공 반사 소실 등으로 판단하며, 최종적으로는 의사가 사망을 선언합니다.
존엄사 (Death with Dignity) — 죽음을 앞둔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권리를 유지하며 고통 없이 평안하게 임종할 수 있도록 하는 개념입니다. 사후처리 또한 고인의 마지막 존엄을 지키는 과정으로, 이 광의적 개념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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