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대상자의 문제 행동 중 하나인 '이식증(Pica)' 상황에서 요양보호사가 취해야 할 적절한 대처 방법을 묻고 있습니다. 핵심 개념은 '치매 대상자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안전을 확보하는 비대면적 중재'입니다. 치매로 인해 판단력과 자제력이 저하된 대상자는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비누, 단추, 동전 등 식용이 아닌 물건을 입에 넣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대상자를 위험에서 보호하면서도 정서적 불안을 유발하거나 신체적 제압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정답이 3번 '좋아하는 간식과 교환한다'인 이유는 이 방법이 '적극적 산만 전략(Active Distraction Strategy)'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강압적으로 물건을 빼앗거나 신체적 제한을 가하면(1, 2, 4번) 대상자는 공격적이 되거나 두려움을 느껴 관계가 악화되고, 오히려 행동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5번처럼 방치하는 것은 질식이나 장폐색 등의 직접적 위험을 초래합니다. 반면, 간식 교환은 대상자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다른 안전한 대상으로 전환시켜, 자발적으로 이물질을 포기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대상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며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긍정적 행동지원(Positive Behavior Support)의 원칙을 따릅니다.
이 개념을 학습하는 것은 요양보호 실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 대상자의 복잡한 행동을 단순히 '문제'로 보지 않고, 그 뒤에 있는 욕구(호기심, 배고픔, 구강기 고착 등)를 이해하고, 안전과 존엄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창의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핵심적입니다. 이는 물리적 억제나 강압적 방법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대상자의 삶의 질을 보호하는 현대 요양의 기본 철학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80세 알츠하이머형 치매 진단을 받은 김 할머니는 요양병원 복도에서 발견된 단추를 주워 입에 넣으려 합니다. 옆에 있던 요양보호사가 이를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고, 할머니 옆에 다가가 미소 지으며 "할머니, 이 맛있는 약과 드실래요? 단추는 여기 두시고요" 라며 약과를 보여줍니다. 김 할머니는 약과에 시선이 고정되어 자연스럽게 손에 쥔 단추를 내려놓고 약과를 받아 먹습니다.
이식증(Pica) — 식용이 아닌 물건(흙, 머리카락, 종이, 비누 등)을 지속적으로 먹으려는 행동 장애 또는 증상으로, 치매, 발달장애, 영양결핍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긍정적 행동지원(Positive Behavior Support, PBS) — 문제 행동을 단지 억제하기보다 그 원인을 이해하고,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이고 예방적인 전략을 통해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체계적 접근법입니다.
구강기 고착(Oral Fixation) — 심리발달 단계에서 구강기에 고착되어, 성인이 되어도 입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으려는 행동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치매 환자에게서 입에 물건을 넣는 행동의 원인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비대면적 중재(Non-pharmacological Intervention) —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환경 조정, 의사소통 기술, 활동 요법 등 행동적, 심리사회적 방법으로 문제를 관리하고 예방하는 접근 방식을 총칭합니다.
적극적 산만 전략(Active Distraction Strategy) — 문제 행동이 발생했을 때, 대상자의 주의와 관심을 부정적 행동에서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다른 활동이나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전환시키는 기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