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패혈성 쇼크(Septic shock)의 핵심 병태생리적 기전을 묻고 있어요. 패혈성 쇼크는 단순한 혈압 저하가 아니라, 감염에 대한 신체의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분배성 쇼크(Distributive shock)의 대표적인 형태예요.
핵심 개념 분석
패혈성 쇼크의 시작은 병원체(주로 세균)의 침입이에요.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이를 인식하면 대량의
염증성 매개물질(Inflammatory mediators)을 방출하는데, 여기에는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인터루킨-1(IL-1), 산화질소(NO) 등이 포함돼요. 이 물질들이 전신에 작용하여 두 가지 결정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1.
핵심! 전신 혈관 확장(Generalized vasodilation): 말초 혈관이 크게 이완되어 혈관 저항이 급감해요. 마치 넓은 강에 같은 양의 물을 부으면 수압이 낮아지는 것처럼, 혈관 공간이 넓어지면서 혈압이 심각하게 떨어집니다. 이는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처럼 혈액량 자체가 줄어서가 아니라, 혈관 공간이 상대적으로 너무 커지는 '분배'의 문제이기 때문에 분배성 쇼크라고 불러요.
2.
핵심!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Increased capillary permeability): 혈관 내벽 세포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면서 혈관 안에 있어야 할 체액과 단백질이 조직 간질로 새어 나가요. 이로 인해 순환 혈액량이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조직 부종이 발생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혈관 누출은 혈관 확장과 함께 저혈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에요.
정답 근거
⑤번 '
염증성 매개물질에 의한 전신 혈관 확장과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가 정답이에요. 이는 앞서 설명한 두 가지 핵심 기전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어요. 이 두 기전의 조합으로 인해
심박출량이 증가해도 장기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다발성 장기 부전(Multiple Organ Dysfunction Syndrome, MODS)으로 진행하게 돼요.
오답 분석
①번
심근 수축력 저하:
혼동 주의! 이는
심장성 쇼크(Cardiogenic shock)의 주된 기전이에요. 패혈성 쇼크에서도 후기에 심근 억제 인자(Myocardial depressant factor)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지만, 가장 초기이자 핵심적인 병태생리는 분배성 문제라는 점에서 오답이에요.
②번
과도한 혈관 수축: 패혈성 쇼크 초기에는 오히려 전신적인
혈관 확장이 특징이에요. 과도한 혈관 수축은 저혈량성 쇼크의 보상 기전이나 일부 폐쇄성 쇼크에서 더 두드러져요.
③번
정맥혈 정체: 정맥혈의 울혈(정체)은 주로 심장으로의 혈액 귀환이 방해받는
폐쇄성 쇼크(Obstructive shock)(예: 심장눌림증, 대량 폐색전증)의 특징이에요. 패혈성 쇼크에서는 정맥 확장으로 인한 상대적 혈액량 부족이 문제이지 단순 정체가 아니에요.
④번
심박출량 급증: 패혈성 쇼크의 초기(과역동성 단계, Hyperdynamic phase)에는 심박출량이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병태생리 자체가 아니라 감소된 혈관 저항을 보상하기 위한
결과예요. 문제가 묻는 '주된 병태생리'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그
원인을 물어보는 것이므로, 심박출량 증가는 정답이 될 수 없어요. 오히려 후기에는 심박출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개념 정리:
쇼크의 주요 유형별 핵심 기전
| 쇼크 유형 | 주요 기전 | 핵심 특징 |
|---|
| 저혈량성(Hypovolemic) | 순환 혈액량의 절대적 감소 | 빈맥, 말초혈관수축, 차가운 피부 |
| 심장성(Cardiogenic) | 심장의 펌프 기능 장애 | 심박출량 감소, 폐울혈 |
| 분배성(Distributive) | 심한 혈관 확장 및/또는 투과성 증가 | 패혈증, 아나필락시스, 신경인성 |
| 폐쇄성(Obstructive) | 심장 외부의 혈류 흐름 장애 | 심장눌림증, 긴장성 기흉, 대량 폐색전증 |
암기 팁:
패혈쇼크는 '새는 넓은 관'! 염증 물질이 혈관을 '넓게(확장)' 만들고, 혈관벽을 '새게(투과성 증가)' 만들어서 장기로 피가 제대로 못 가는 상태로 기억하세요. '분배성'이라는 용어 자체가 혈류가 엉뚱한 곳으로 분배되어 장기 관류가 안 되는 상태를 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