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LE 핵심 해설
이 문제는 분만 중인 산모의 내진 소견을 통해
태위(Fetal Lie)와
태향(Fetal Position)을 정확히 진단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증상 분석 및 진단 (Diagnosis):
환자는 임신 39주 초산모로, 자궁경부가 6cm 개대된 활기진 분만 중입니다. 내진 소견이 핵심입니다.
1.
천골(Sacrum)이 모체의
11시 방향(좌전방, Left-Anterior)에 촉지되었습니다. 이는 태아의 골반(둔부)이 선진부이며, 그 뒷부분(천골)이 모체 골반의 좌측 앞쪽을 향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태향은
LSA (Left Sacro-Anterior)입니다.
2.
굴곡된 양측 발도 함께 촉지되었습니다. 이는 태아의 무릎이 굴곡되어 발이 둔부 옆에 위치한 상태로,
완전 둔위(Complete Breech)의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불완전 둔위는 한쪽 또는 양쪽 다리가 펴져 있는 상태)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태위와 태향을 판단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진부(Presenting Part) 확인: 내진 시 촉지되는 가장 아래쪽의 태아 부분이 무엇인가? → 이 경우 '천골'이 촉지되었으므로 선진부는 둔부(Breech)입니다.
2.
태위(Fetal Lie) 결정: 선진부가 둔부이므로, 이는
둔위(Breech Presentation)입니다.
3.
둔위의 유형 분류: 다리의 자세에 따라 구분합니다.
*
완전 둔위(Complete Breech): 양쪽 고관절과 무릎관절이 모두 굴곡된 상태. 둔부와 함께 발이 촉지될 수 있음.
*
불완전 둔위(Incomplete Breech): 한쪽 또는 양쪽 다리가 펴져 있는 상태(족위, Footling).
4.
태향(Fetal Position) 결정: 선진부(둔부)의 지표점(천골, Sacrum)이 모체 골반의 어느 방향을 향하는지 확인합니다. 모체 골반을 시계 방향으로 보고, 천골이 11시 방향(좌측, 전방)을 향하므로
LSA입니다.
따라서, 진단은
LSA (Left Sacro-Anterior), 완전 둔위가 됩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감별 포인트! ①번 "LSA, 단둔위":
단둔위(Frank Breech)는 양쪽 고관절은 굴곡되어 있지만 무릎관절은 신전된 상태로, 발이 얼굴 쪽에 있어 내진 시 촉지되지 않습니다. "굴곡된 발이 촉지"되었다는 조건과 맞지 않습니다.
* ③번 "LSP, 불완전 족위": 태향이 '후방(Posterior)'이라는 점, 그리고 '불완전 족위'라는 점에서 오답입니다. 11시는 전방(Anterior)에 가깝습니다. 또한, 발만 촉지되는 족위와는 달리 둔부와 함께 발이 촉지되었다는 점에서 '완전 둔위'가 맞습니다.
* ④번 "RSP, 완전 둔위": 태향이 우측 후방(Right-Posterior)이라는 점에서 오답입니다. 11시는 좌측 전방입니다.
* ⑤번 "RMA": 이는 턱(이악, Mentum)이 선진부인
안면위(Face Presentation)의 태향 표기입니다. 선진부가 천골이 아니라 턱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경우입니다.
치료 알고리즘 (Treatment Algorithm):
이 경우, 진단은 분만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1.
확진: 내진과 초음파를 통해 태위(둔위)와 태향(LSA)을 확인.
2.
분만 방식 결정: 만삭 단둔위의 경우, 외도전술(External Cephalic Version, ECV) 시도가 1차 선택입니다. 실패하거나 ECV가 적합하지 않으면,
제왕절개(Cesarean Section)가 표준 치료입니다. 특히 초산모의 경우 제왕절개가 더 권장됩니다.
3.
응급 대비: 둔위 분만 시 제대 탈출, 후출두 곤란 등 합병증 위험이 높으므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환경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핵심 알고리즘
내진 소견 (천골 촉지) → 선진부=둔부 → 태위=둔위 → 다리 자세 확인 (발 촉지) → 완전 둔위 → 천골 방향 확인 (11시=좌전방) → 태향=LSA → 최종: LSA, 완전 둔위
감별 진단 table
| 둔위 유형 | 고관절 | 무릎관절 | 내진 시 촉지 소견 |
| 단둔위(Frank Breech) | 굴곡 | 신전 | 둔부만 촉지. 발은 촉지되지 않음. |
| 완전 둔위(Complete Breech) | 굴곡 | 굴곡 | 둔부와 함께 굴곡된 발이 촉지될 수 있음. |
| 불완전 둔위/족위(Footling) | 한쪽/양쪽 신전 | 한쪽/양쪽 신전 | 한쪽 또는 양쪽 발이 가장 먼저 촉지됨. |
KMLE 족보 암기법
* 태향 표기 법칙: 선진부의 지표점 - 모체 골반의 방향
* 후두위: O (Occiput)
* 안면위: M (Mentum)
* 둔위: S (Sacrum)
* 어깨위: Sc (Scapula) - 매우 드묾
* 방향: L/R (좌/우), A/P/T (전/후/횡). 예: LOA (좌후두전위), RMP (우턱후위).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숙련된 의사에 의한 질식 둔위 분만이 고려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만삭 단둔위에서 외도전술(ECV) 실패 시 선택적 제왕절개가 표준으로 권고됩니다(TERM Breech Trial 결과 반영). 이는 주산기 사망률 및 신생아 이환율을 감소시키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