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 중
교감신경(Sympathetic nerve)이 활성화되었을 때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묻고 있어요. 교감신경은 흔히
'투쟁-도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즉, 신체가 위급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처했을 때, 생존에 유리하도록 몸의 기능을 총동원하는 시스템이에요.
핵심 개념 분석: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에너지를 즉시 동원하고 신체 활동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심장은 더 빠르고 강하게 뛰게 하고(
심박동수 증가), 폐로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기도를 넓히며(
기관지 확장), 근육에 혈액을 집중적으로 보내기 위해 피부나 소화기관의
혈관은 수축시킵니다. 그리고 저장된 에너지원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데, 간에서는
글리코겐(Glycogen)을 분해하여
포도당(Glucose)으로 만드는 과정(
글리코겐 분해, Glycogenolysis)이 촉진됩니다. 이와 반대로, 위급 상황에서 우선순위가 낮은 소화 기능은 억제됩니다. 따라서
핵심!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것은 교감신경이 아니라, '휴식-소화(Rest-and-Digest)'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Parasympathetic nerve)의 역할이에요.
정답 근거: 정답은 3번 '소화액 분비 촉진'입니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위장관의 운동과 소화액 분비는 감소합니다. 이는 소화에 필요한 혈류와 에너지를 골격근과 심장 등 당장 움직이고 싸우는 데 필요한 기관으로 재분배하기 위한 합리적인 생리적 기전이에요.
오답 분석:
①
혼동 주의! 심장 박동 증가는 교감신경의 전형적인 기능이에요. 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 심장의 베타-1 수용체(β1 receptor)에 작용하여 심박수와 심장 수축력을 높입니다. 생존을 위해 말초로의 혈액 공급을 늘리는 핵심 반응이죠.
② 기관지 확장 또한 교감신경의 중요한 기능입니다. 기관지 평활근에 있는 베타-2 수용체(β2 receptor)가 자극되면 근육이 이완되어 기도가 넓어지고, 더 많은 공기(산소)를 빠르게 들이마실 수 있게 됩니다.
④ 혈관 수축은 교감신경이 알파-1 수용체(α1 receptor)를 통해 대부분의 말초 혈관(특히 피부, 소화기, 신장)을 수축시키는 반응이에요. 이를 통해 혈압을 유지하고, 중요한 기관으로 가는 혈류를 우선시합니다.
⑤ 간의 글리코겐 분해는 혈중 포도당 농도를 급속히 높이는 교감신경의 대표적인 대사 작용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와 근육이 사용할 즉각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기전이에요.
연관 개념 정리: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주요 작용을 기관별로 비교해서 알아두면 혼동을 줄일 수 있어요. 교감신경은 동공을 확장(산만하게 보려고)시키고, 부교감신경은 동공을 수축(가까이 보려고)시킵니다. 방광에서는 교감신경이 배뇨근을 이완시키고 괄약근을 수축시켜 소변을 참게 하는 반면, 부교감신경은 배뇨근을 수축시키고 괄약근을 이완시켜 배뇨를 촉진합니다.
| 기능 | 교감신경 (Fight-or-Flight) | 부교감신경 (Rest-and-Digest) |
|---|
| 심장 | 심박수 증가, 수축력 증가 | 심박수 감소 |
| 기관지 | 확장 | 수축 |
| 소화기 | 운동 및 소화액 분비 억제, 괄약근 수축 | 운동 및 소화액 분비 촉진, 괄약근 이완 |
| 혈관 | 수축 (피부, 소화기 등), 골격근은 확장 | 일부 국소적 확장 |
| 간 | 글리코겐 분해 촉진 | 글리코겐 합성 촉진 |
개념 정리:
교감신경계(Sympathetic Nervous System)는 신체를 각성 상태로 만들어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부교감신경계(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는 신체를 이완시키고 에너지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이 두 시스템은 대부분의 기관에서 길항적으로 작용하며, 이 문제에서 소화 기능은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암기 팁: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스트레스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심장 박동 증가), 숨이 가쁘게 쉬어지고(기관지 확장), 얼굴이 하얘지고(혈관 수축), 소화가 안 된다(소화 억제)'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어요.